전통예술의 저변 확대...국창 권삼득 예술혼 '전국국악대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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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의 저변 확대...국창 권삼득 예술혼 '전국국악대제전'

뉴스컬처 2026-11-05 15:2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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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국창 권삼득의 예술혼이 고향으로 알려진 전북 완주에서 되살아난다.

전북 완주군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과 완주문화체육센터에서 '제27회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을 개최한다.

사진=제27회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사진=제27회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이번 행사는 조선 후기 판소리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권삼득(1771~1841)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전통 국악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권삼득은 조선 후기 활동한 판소리 8명창 가운데 한 사람으로, 최초의 양반 출신 소리꾼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과 새, 짐승의 소리를 두루 터득해 '삼득'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권마성(말을 타고 가는 사람을 위해 부르던 소리)의 가락을 판소리에 접목해 독창적인 창법인 '덜렁제'를 만들어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덜렁제는 처음에는 높은 음으로 힘차게 소리를 내지른 뒤 점차 낮아지는 선율이 특징이다. 호방하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이 창법은 판소리의 표현 영역을 넓혔으며, 후대 명창들에게도 전승돼 오늘날까지 다양한 소리 대목에서 활용되고 있다. 권삼득의 생가터와 묘역, 소리 수련 장소로 알려진 소리굴 등이 완주군 용진읍 일대에 남아 있어 해당 지역은 그의 예술적 발자취를 간직한 공간이기도 하다.

'제27회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은 초등부와 중·고등부, 신인부, 일반부로 구분해 펼쳐진다. 일반부에서는 판소리와 무용, 기악, 타악 단체 등 4개 분야에 걸쳐 전국에서 모인 국악인들이 실력을 겨룬다. 학생부터 전문 예술인까지 참여하는 무대를 통해 차세대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전통예술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본 경연에 앞서 6일 오후에는 전야제 특별공연으로 연극 '가중호걸, 삼득이라!'가 관객을 만난다. 완주예총과 한국연극협회 완주지부가 공동으로 준비한 작품으로, 권삼득의 삶과 음악적 업적을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낸다. 한 시대를 풍미한 명창의 생애를 연극으로 조명하며 판소리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전통예술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연은 7일 부문별 예선으로 시작해 8일 본선과 시상식으로 마무리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는 국창 권삼득 선생의 고향이자 판소리의 뿌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며 "대회를 통해 선생의 예술정신을 널리 알리고, 권삼득을 소재로 한 다양한 국악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문화 발전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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