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14년 결실 공유…우수 연구자 10명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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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14년 결실 공유…우수 연구자 10명 첫 선정

폴리뉴스 2026-11-05 15:14:56 신고

5일(목)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5일(목)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기초과학과 소재·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연구자 10명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지난 14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도전적인 연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삼성은 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6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국회 과학기술 관련 의원, 삼성전자 관계자 등 국내 과학기술계 인사와 연구진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처음 선정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우수 연구자'는 기초과학 분야 4명, 소재·ICT 분야 6명이다. 삼성은 사업 지원을 받아 완료된 644개 연구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 우수성과 확장성, 연구자 성장 가능성, 학계·산업계 파급력 등을 약 4개월간 심사해 분야별 대표 연구자 10명을 뽑았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오성진 미국 UC버클리대·고등과학원 교수(수리과학), 이현우 포스텍 교수(물리학), 박정원 서울대 교수(화학), 정원석 KAIST 교수(생명과학)가 선정됐다. 소재·ICT 분야 수상자는 김봉수 UNIST 교수(전자소재), 유창식 성균관대 교수(전자소자), 최장욱 서울대 교수(에너지·환경), 유홍기 KAIST 교수(바이오·메디컬), 김장우 서울대 교수(통신·컴퓨팅), 황성주 KAIST 교수(AI로보틱스)다.

삼성은 선정 연구자들에게 기술 자문과 산업계 교류, 창업·지식재산권(IP) 멘토링, 후속 연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연구진이 참여하는 기술 워크숍도 열어 연구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우수 연구자들의 주요 성과도 소개됐다. 오성진 교수는 블랙홀 내부와 같은 특이한 환경에서 우주의 기본 힘을 설명하는 양-밀스 방정식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수학적으로 규명한 연구를 발표했다. 최장욱 교수는 화재 위험이 낮은 수계 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밝히고 전극·전해액 소재를 개선한 연구를 소개했다.

김장우 교수는 AI 연산량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서버 병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이동과 관리를 전담하는 데이터처리장치(DPU)를 활용한 컴퓨팅 구조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AMD, 인텔,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 출범한 민간 주도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916개 연구 과제에 1조2000억원을 투입했으며, 교수진과 박사후연구원, 석·박사 연구원 등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연구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멘토링과 기술 창업 등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원해 사업화 성과도 냈다.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프로티나는 2025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김장우 교수가 창업한 AI 인프라 기업 망고부스트도 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지난 14년간 연구자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축적되면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도약을 이끄는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미래 과학기술의 지평을 넓혀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최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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