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U+일상비일상의틈’이 단순히 전시를 보고 떠나는 장소에서 오래 머물며 예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문화예술 중심으로 리뉴얼한 뒤 방문객 평균 체류시간이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재방문과 추천 의향을 가늠하는 고객추천지수(NPS)도 큰 폭으로 올랐다.
LG유플러스는 U+일상비일상의틈을 새롭게 단장한 이후 방문객의 평균 체류시간이 1시간 11분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팝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당시 약 30분과 비교해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를 관람한 뒤 지하 U+라운지에서 휴식하거나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공간에 오래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시간이 4시간에 이르는 사례도 있었다. 한 방문객은 “처음엔 가볍게 구경하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체험할 게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고객 만족도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리뉴얼 오픈 후 한 달간 고객추천지수는 94.95점을 기록해 기존보다 40점 이상 상승했다. 현장에서는 “공간이 좋아 가족과 다시 찾았다”, “친구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용자층 역시 넓어졌다. 기존에는 Z세대(Gen Z) 방문객 비중이 컸다면, 리뉴얼 뒤에는 미술 전공생과 예술 애호가를 비롯해 어린이 동반 가족, 5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찾고 있다. 문화의 날이었던 10월 17일에는 하루 방문객이 1000명을 넘었다. 연령과 취향을 가리지 않고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이용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U+일상비일상의틈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다움’을 주제로 한 개관전이 열린다. 미디어 아티스트 에릭 오와 남민오, 상희, 김도은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관람에서 참여, 발견, 창작으로 이어지는 경험 설계가 체류시간 확대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관람객은 ‘인공지능 아트 메이트(AI Art Mate)’를 통해 자신의 감상 성향에 맞춘 작품 해설을 듣고, 참여형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심 작품을 태그하면 ‘아트 리포트(Art Report)’를 통해 개인의 예술 취향도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이후에는 U+라운지에서 감상을 나누거나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이 같은 전환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제시한 운영 방향과도 맞물린다. 홍 대표는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AI가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지 되묻게 된다”며 “틈을 통해 사람들을 예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그리고 서로에게 더 가까이 잇는 또 다른 연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전시 외에도 아티스트 토크와 취향 기반 커뮤니티 등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U+라운지에서는 아이폰 듀오를 활용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내년에는 신진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티.에이.지.(T.A.G.)’를 통해 전시, 멘토링, 작품 판매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예술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리뉴얼 이후 고객들이 단순히 둘러보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예술을 새롭게 경험하고, 나만의 예술 취향을 발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예술, 사람의 연결을 통해 창작자와 관람객 모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일상비일상의틈을 전시 관람 공간을 넘어 창작자와 관람객이 교류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체류시간과 만족도 상승은 공간 구성과 참여형 콘텐츠가 방문 경험의 질을 좌우하는 복합문화공간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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