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박스오피스, 팬데믹 이후 최고치 전망… 357억 달러 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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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박스오피스, 팬데믹 이후 최고치 전망… 357억 달러 달성하나

스포츠동아 2026-11-05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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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니픽처스·유니버설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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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글로벌 극장가가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회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블록버스터의 잇따른 흥행과 다양한 장르 영화의 선전이 맞물리며 올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가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화 산업 전문 분석 기관인 가워 스트리트 애널리틱스(Gower Street Analytics)는 올해 전 세계 극장 입장권 매출 전망치를 357억 달러(약 48조 원)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수치이자,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에서 발표한 기존 전망치보다 2.9%나 높다. 전망대로라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423억 달러) 이후 가장 높은 연간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북미 박스오피스는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105억 달러로 추산됐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역시 14% 상승한 19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시장은 입장권 가격 하락과 관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약 26% 줄어든 55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동력은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에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25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오디세이’(18억 달러), ‘토이 스토리 5’(11억 달러), ‘마이클’(10억 달러), ‘슈퍼 마리오 갤럭시’(10억 달러) 등 5편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독립 공포 영화와 중국 영화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옵세션’은 5억2500만 달러, ‘백룸’은 4억6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장르 영화의 저력을 보였다. 중국 영화 ‘페가수스 3’ 역시 6억5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자국 시장에서 흥행했다.

하반기에도 기대작 행렬은 이어진다.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듄: 파트 3’,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글로벌 대작들이 개봉한다. 이들 작품이 남은 기간 박스오피스 상승세를 얼마나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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