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까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요니 치리노스(33)가 팔꿈치 수술 후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베네수엘라 아길라스 델 술리아 소속의 치리노스는 4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술리아주 마라카이보의 에스타디오 루이스 아파리시오에서 열린 2026~27 카리베스 데 안소아테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술리아가 12-16으로 패배, 치리노스는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LG 소속으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늘 불안 요소가 있었다.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에 주사 치료로 3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고, 한국시리즈 등판이 4차전으로 미뤄진 것도 팔꿈치 통증 탓이었다.
치리노스는 LG와 140만 달러(19억원)에 재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쳐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방출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8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3.84이다.
치리노스는 이후 SNS를 통해 수술 소식을 알렸고, 2023~24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고국 리그에 복귀했다.
1회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치리노스는 2회 2점을 내줬다. 3회 삼자범퇴로 막은 치리노스는 4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에 몰린 뒤 2-3 역전을 허용했다. 치리노스는 63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후속 투수가 승계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치리노스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고국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를 통해 재기를 모색 중인 치리노스는 부상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