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이 개막전서 이적생 박진영(22), 노구치 사쿠라(25)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우승 후보 아산 우리은행을 제압했다.
최윤아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7 WKBL 정규리그 홈경기서 우리은행을 65-58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선수 시절 신한은행 왕조를 이끈 최윤아 감독과 전주원 우리은행 신임감독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 먼저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았으나, 이날 홈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위성우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우리은행을 이끌게 된 전주원 감독은 정규리그 공식 데뷔전서 쓴잔을 들이켰다.
이날 두 팀은 전반까지 38-35로 맞섰다. 신한은행에선 지난 10월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박진영이 전반에만 15점을 몰아치며 뜨거운슛감을 자랑했다. 우리은행은 리그 최고 원투펀치 김단비와 강이슬의 19점으로 응수했다.
3쿼터까지도 팽팽했던 흐름은 마지막 쿼터에 홈팀으로 기울었다. 주전 5명을 모두 기용한 신한은행은 노구치의 2점슛, 이어 김지영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는 노구치가 이 경기 두 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공격으로 맞섰으나, 그의 4쿼터 야투 3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3쿼터 중 햄스트링을 부여잡은 강이슬이 뒤늦게 코트로 복귀했지만, 그는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마지막까지 수비에 성공하며 짜릿한 개막전 승전고를 울렸다.
홈팀 박진영은 개인 커리어하이인 21점을 몰아쳤다. 노구치(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지영(14점 6어시스트 4스틸) 등 주전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특히 노구치는 40분을 모두 뛰면서도 공수 존재감을 뽐냈다.
기대를 모았던 우리은행 김단비(18점 9리바운드) 강이슬(14점 5리바운드) 듀오는 32점을 합작했으나, 마지막 야투 침묵에 고개를 떨궜다. 후지모토 마코(15점)의 분전은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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