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처럼 찾아온 영국식 크리스마스, 버버리 2026 홀리데이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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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처럼 찾아온 영국식 크리스마스, 버버리 2026 홀리데이 캠페인

마리끌레르 2026-11-04 22:51:46 신고

대저택에서 날아온 버버리의 크리스마스 파티 초대장.

170년의 시간을 품은 저택으로의 초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괜스레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죠. 사랑하는 사람들과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둘러 앉아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고 받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올해 창립 170주년을 맞은 버버리(Burberry)도 연말의 설렘을 담아 특별한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그 공간은 영국 윌트셔(Wiltshire)의 유서 깊은 대저택, 롱리트 하우스(Longleat House)에서 펼쳐졌습니다. 오랜 시간 영국 배스(Bath) 후작 가문의 저택이었던 이곳에서 2026 홀리데이 캠페인 ‘랩트 인 버버리: 셀러브레이팅 170 이어스(Wrapped in Burberry: Celebrating 170 Years)’를 선보였죠. 이번 캠페인은 그 제목부터 선물을 뜯기 전의 설렘을 선사합니다.

대문을 활짝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인물은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과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페투니아 이모’로 등장했던 배우 피오나 쇼우(Fiona Shaw)입니다. 저택에는 배우 카라 델레바인(Cara Delevingne), 니코 파커(Nico Parker), 오뢰(Wu Lei), 전 농구선수 드웨인 웨이드(Dwyane Wade)와 배우 가브리엘 유니언(Gabrielle Union) 부부 등 익숙한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기에 한국 배우 김민하도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죠. 밤이 깊어지자 거대한 미러볼 아래 디스코 음악이 흐르고, 이들은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고풍스러운 저택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파티는 미국 영화 감독 하모니 코린(Harmony Korine)이 직접 카메라로 담아냈습니다. 영화 <스프링 브레이커스(Spring Breakers)>에서 강렬한 색감과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던 감독이죠.

부드러운 캐시미어로 채운 겨울 옷장

버버리가 이번 겨울 특히 애정을 쏟은 소재는 캐시미어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봐야 할 아이템은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켄싱턴 트렌치코트. 비바람을 막기 위해 제작되었던 트렌치코트가 이번에는 가볍고 포근한 캐시미어와 만나 한겨울 추위를 막아줍니다. 특히 원단 표면의 잔털을 부드럽게 일으키는 브러싱 가공을 거쳐 캐시미어 특유의 질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죠. 아이보리, 네이비, 블랙, 카멜을 비롯해 부케 핑크까지 컬러 라인업도 더욱 다채로워졌고요. 어깨를 감싸는 케이프에는 풍성한 시어링 칼라를 달아 따뜻함을 더하고, 벨트와 가죽 트리밍으로 단정한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하우스의 상징인 체크 스카프도 올겨울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40가지가 넘는 컬러로 선보인 캐시미어 스카프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블랙워치 체크인데요.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타탄 체크에서 영감 받은 새로운 컬러로, 짙은 그린과 네이비가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한편 가방에서는 소재 변화가 돋보입니다. 말발굽을 닮은 홀스슈 백에는 부클레 원단을, 각이 또렷하게 잡힌 베니티 백에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광택의 벨벳을 입혔죠.

버버리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올겨울 산책길에서는 버버리 옷으로 멋을 낸 반려견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버버리가 반려동물을 위한 체크 니트 스웨터부터 반다나와 담요까지 마련했거든요. 아이들을 위한 앙증맞은 개버딘 트렌치코트와 다운 패딩 재킷도 등장했습니다. 캐시미어 울 니트에는 단정한 체크와 아가일 패턴 사이로 사탕처럼 알록달록한 하트가 숨어 있고요. 스카프, 스웨터 등 캠페인에 등장하는 일부 제품들에는 이니셜이나 작은 그림을 수놓을 수 있는데요. 특별한 연말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어 기억에 남는 선물을 건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영국의 하이엔드 문구 브랜드 스마이슨(Smythson)과의 첫 협업도 주목할 만합니다. 1887년 런던에서 문을 연 스마이슨은 고급 가죽으로 노트와 다이어리를 만들어 온 브랜드죠. 이번에는 버버리와 손잡고 접이식 체스와 가죽 노트, 백개먼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백개먼은 주사위를 굴려 말을 이동시키는 게임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마주 앉아 즐기기에 제격인데요. 이번 제품들은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베이지부터 커런트 레드, 포레스트 그린까지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거리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하나둘 물들고, 반가운 약속들로 달력이 채워지는 연말. 누군가를 떠올리며 선물을 고르는 시간도 이맘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죠. 버버리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올해의 마지막 페이지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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