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제46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영예…조인성·전도연 남녀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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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제46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영예…조인성·전도연 남녀주연상

일간스포츠 2026-11-04 21:5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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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가능한 사랑’이 올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제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이 개최됐다. 이번 수상작과 수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개봉한 한국 장편영화 가운데 예심과 본심 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동생이자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을 이끄는 이준동 대표는 “지금까지 열 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는데 ‘가능한 사랑’처럼 특별한 작품은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 전에는 이렇게 어려울 수 있나 싶었는데, 촬영 후 현장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느꼈다. 그 에너지가 관객 평가로 이어진 듯하다”며 “이창동 감독님이 더 부지런해지셔서 제작자 말을 듣고 영화를 더 찍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호프’ 조인성과 ‘가능한 사랑’이 각각 품었다. 조인성은 “꼭 받고 싶은 상이었다.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새로운 모습을 꺼내는 게 쉽지 않은데, 나에 새로운 모먼트를 선물해준 나홍진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영화는 관객과 만났을 때 완성된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관객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인사했다.

전도연은 “‘밀양’ 이후 20년 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나는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왔다. 상을 받든 그렇지 않든, 관객의 사랑을 받든 그렇지 않든 늘 새로운 작품과 새로운 인물로 돌아왔다. 늘 제 마음속에 여우주연상은 나였다. 그렇게 지금까지 걸어왔고 앞으로도 해오던 대로 제가 가는 길을 잘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가장 많은 상을 거머쥔 작품은 ‘호프’였다. ‘호프’는 남우주연상 외에도 감독상, 촬영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나홍진 감독은 “촬영하면서 기도를 안 했던 날이 없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무탈하게 하루가 지나가길, 오랜 시간 준비했으니 온전히 필름에 담기길 바랐다. 그렇게 100번이 넘는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영화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고,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인남우상은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이, 신인여우상은 ‘세계의 주인’ 서수빈이 수상했고, 남녀조연상은 ‘와일드 씽’ 오정세, ‘사람과 고기’ 예수정에게 돌아갔다.

영평10선에는 ‘가능한 사랑’, ‘굿뉴스’, ‘사람과 고기’, ‘살목지’, ‘세계의 주인’, ‘암살자(들)’, ‘왕과 사는 남자’, ‘1980 사북’, ‘파반느’, ‘호프’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OTT 시리즈상 첫 남녀주연상은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과 ‘레이디 두아’ 신혜선이, O남녀조연상은 ‘메이드 인 코리아’ 노재원과 ‘동궁’이 받았다.

현빈은 “내게 여러 질문을 던진 작품이다. 그래서 답답함도 있었는데 모든 시간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민하고 열심히 연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신혜선은 “시상식을 지켜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제46회 영평상 수상작(자)

▲최우수작품상: ‘가능한 사랑’
▲공로영화인상: 고은아
▲감독상: 나홍진 감독(‘호프’)
▲여우주연상: 전도연(‘가능한 사랑’)
▲남우주연상: 조인성(‘호프’)
▲여우조연상: 예수정(‘사람과 고기’)
▲남우조연상: 오정세(‘와일드 씽’)
▲각본상: 변성현 감독·이진성 작가(‘굿뉴스’)
▲촬영상: 홍경표 촬영감독(‘호프’)
▲기술상(음향): 김영호 음향감독(‘살목지’)
▲음악상: 이민휘 음악감독(‘파반느’)
▲독립영화지원상: ‘1980 사북’ 박봉남 감독(다큐멘터리)·‘광장’ 김보솔 감독(극영화)
▲연기앙상블상: ‘사람과 고기’
▲신인감독상: 김보솔 감독(‘광장’)
▲신인여우상: 서수빈(‘세계의 주인’)
▲신인남우상: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영평공로상: 김두호 영화평론가(제15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OTT 시리즈 여우주연상: 신혜선(‘레이디 두아’)
▲OTT 시리즈 남우주연상: 현빈(‘메이드 인 코리아’)
▲OTT 시리즈 여우조연상: 장영남(‘동궁’)
▲OTT 시리즈 남우조연상: 노재원(‘메이드 인 코리아’)
▲신인평론상: 이준혁·임태규(우수상)
▲국제영화상: M&M인터내셔널(‘두 검사’ 배급사)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사람과 고기’ 양종현 감독(국내)·‘국보’ 이상일 감독(국제)
▲영평 10선(가나다순): ‘가능한 사랑’(이창동), ‘굿뉴스’(변성현), ‘사람과 고기’(양종현), ‘살목지’(이상민), ‘세계의 주인’(윤가은), ‘암살자(들)’(허진호),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1980 사북’(박봉남), ‘파반느’(이종필), ‘호프’(나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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