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메 알메이다 테꽁 비엣텔 감독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서울과 ACL2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테꽁 비엣텔 FC(베트남)의 기예르메 알메이다 감독이 FC서울과 맞대결에서 완패한 뒤 두 팀의 수준 차이를 인정했다.
테꽁 비엣텔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서울과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서 0-3으로 졌다. 테꽁 비엣텔은 1무3패(승점 1)로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고, 서울은 2승2패(승점 6)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ACL2는 32개 팀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팀당 6경기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테꽁 비엣텔은 경기 초반 서울의 공세를 잘 버텼지만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무너졌다. 후반 23분 문선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34분에는 안데르손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5분에는 루카스 아라우호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서울은 지난달 24일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겨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그러나 ACL2에서는 조별리그 첫 2경기를 모두 패하며 고전했다. 반등의 계기는 테꽁 비엣텔전이었다. 지난달 28일 원정 3차전서 5-0 대승으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홈에서도 3-0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알메이다 감독은 경기 후 서울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서울은 베트남 리그 팀들과 확실히 달랐다. 경기 강도가 훨씬 높고 템포도 빨랐다. 볼 전개 속도도 빨랐다”며 한국 챔피언의 전력을 인정했다.
패인으로는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를 꼽았다. 알메이다 감독은 “약 70분 동안 경기를 잘 통제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그때 승부가 갈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약 12도로 베트남보다 쌀쌀했지만 알메이다 감독은 날씨를 패배의 원인으로 돌리지 않았다. 그는 “동남아시아 팀들이 한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의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트남도 겨울에는 춥다”며 “경기마다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경기를 기후에 맞춰 다르게 준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상암|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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