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前 스승’ 누누의 비참한 몰락...PL 강등+락커룸 파탄 끝에 2부리그 웨스트햄서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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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前 스승’ 누누의 비참한 몰락...PL 강등+락커룸 파탄 끝에 2부리그 웨스트햄서 ‘전격 경질

인터풋볼 2026-11-04 19: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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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준모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동행이 13개월 만에 파국으로 끝났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누누 산투스 감독이 웨스트햄에서 경질당한 원인을 심층 분석했다. 매체는 “누누 감독이 선수단과의 불화, 주먹구구식 훈련 방식, 2부리그에서 성적 부진이 겹친 끝에 결국 경질이라는 최후를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던 누누 감독은 끝내 팀의 프리미어리그(PL) 잔류를 이끌지 못하고 강등의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울버햄튼 시절 챔피언십을 압도하며 승격을 이끌었던 경력이 있었기에, 웨스트햄 수뇌부는 그에게 승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기회를 부여했다.

웨스트햄은 2부리그 최고 수준의 주급 규모를 유지함은 물론, 2,200만 파운드(약 385억 원)라는 챔피언십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며 아르네 엥얼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스타인 주장 재러드 보언까지 지켜내며 즉시 승격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더비 카운티, 렉섬, 링컨 시티 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소극적이고 지루한 전술로 일관해 팬들의 반발을 샀다. 결국 승격 라이벌들과의 홈 2연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 승격권과 거리가 멀어졌다.

더 큰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 터져 나왔다. 누누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으며 락커룸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다. 주전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는 물론, 합산 5,100만 파운드(약 890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에드손 알바레스와 숭구투 마가사를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단 1분도 출전시키지 않는 파행적인 선수단 운영을 선보였다.

게다가 핵심 미드필더였던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를 외면해 번리로 임대를 보내며 팀 내부의 불만을 샀다. 워드-프라우스는 지난 경기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돌아와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누누 감독 앞에서 격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훈련과정에서도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선수들은 누누 감독의 훈련 세션이 지나치게 의욕이 없고 지루했으며, 고참급 선수들조차 누누 감독이 경기장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전술적 지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결국 구단 수뇌부는 누누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고, 후임으로는 선수 시절 웨스트햄에서 활약했으며 감독으로 풀럼과 본머스를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 스콧 파커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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