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보양식보다 좋습니다…” 영양사가 직접 추천한 수험생 도시락 구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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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보양식보다 좋습니다…” 영양사가 직접 추천한 수험생 도시락 구성법

위키푸디 2026-11-04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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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 도시락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든든하게 먹이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반찬을 많이 준비하거나 좋은 재료를 찾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험 당일에는 평소와 달리 긴장으로 입맛이 떨어지거나 속이 더부룩해지는 수험생도 있다. 수능 도시락은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조리 방법과 보관 상태에 따라서도 먹기 편한 정도가 달라진다. 특히 시험장에서는 집에서 갓 만든 음식을 먹을 때와 다른 점이 있어 도시락을 준비할 때 몇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평소 먹던 밥을 중심으로 도시락 구성하기

수능 도시락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정할 음식은 밥이다. 시험 당일에는 긴장으로 입맛이 떨어질 수 있어 평소 수험생이 즐겨 먹던 밥을 선택한다. 새로운 잡곡을 넣거나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밥을 짓는 것은 피한다.

평소 흰쌀밥을 먹었다면 백미밥으로 준비하고, 잡곡밥을 즐겨 먹었다면 익숙한 비율로 잡곡을 섞는다. 현미나 콩을 많이 넣은 밥은 식감이 거칠고 소화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 주의한다.

밥은 너무 되거나 질지 않게 짓는다. 평소보다 물을 조금 더 넣어 부드럽게 지을 수 있지만, 수험생이 익숙하게 먹던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한 밥은 한 번 먹을 양만큼 보온 도시락에 담는다.

밥을 먹기 어려워하는 수험생이라면 달걀죽이나 채소죽을 선택할 수 있다. 달걀죽은 쌀을 충분히 끓여 부드럽게 만든 뒤 달걀을 풀어 익힌다. 당근이나 애호박은 잘게 썰어 넣으면 씹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은 맵지 않고 건더기가 부드러운 메뉴로 고르기

밥과 함께 먹을 국으로는 소고기뭇국과 배추된장국을 추천한다. 두 음식 모두 맵지 않게 끓일 수 있고 재료를 충분히 익히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소고기뭇국은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와 무를 넣어 끓인다. 소고기는 얇게 썰고 무는 작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냄비에 소고기를 넣고 가볍게 볶다가 무와 물을 넣어 끓이면 된다.

배추된장국은 멸치 육수에 손질한 배추를 넣고 끓인다. 배추가 어느 정도 익으면 된장을 풀고 줄기까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이면 된다. 된장은 한 번에 많이 넣지 않고 조금씩 풀어가며 간을 조절한다. 국물이 지나치게 짜면 식사 후 갈증이 날 수 있어 주의한다. 

국을 가져갈 때는 보온 용기를 미리 예열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을 잠시 담아두었다가 버리고, 충분히 끓인 국을 뜨거운 상태로 담는다.

달걀말이와 두부조림은 한입 크기로 준비하기

수능 도시락 반찬은 젓가락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좋다. 특히 달걀말이와 두부조림은 한입 크기로 나누기 편하고 양념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밥과 잘 어울린다.

달걀말이를 만들 때는 달걀을 풀고 소금으로 가볍게 간한다. 완성한 달걀말이는 속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한 뒤 한입 크기로 썬다. 수능 도시락에는 반숙 상태의 달걀보다 완전히 익힌 달걀말이가 좋다.

두부조림은 매운 고춧가루 대신 간장으로 양념하면 담백하게 준비할 수 있다. 두부를 도톰하게 썰어 냄비에 담고 간장과 물, 다진 대파를 넣어 약불에서 조린다.

도시락에 담을 때는 두부가 부서지지 않도록 넓은 반찬 칸에 나란히 놓는다. 양념 국물이 많으면 다른 반찬에 섞일 수 있어 국물을 적당히 덜어내고 담는다.

고기와 채소 반찬은 익숙한 메뉴로 조합하기

고기반찬을 좋아하는 수험생이라면 소불고기를 준비할 수 있다. 소불고기를 만들 때는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를 준비한다. 간장과 설탕, 다진 마늘을 섞은 양념에 고기를 재운 뒤 양파와 함께 볶는다. 평소 먹던 간을 기준으로 양념을 맞춘다.

양념 국물이 지나치게 많으면 도시락에 담았을 때 흘러나올 수 있다. 고기를 완전히 익힌 뒤 국물을 적당히 졸여 담는다.

채소 반찬으로는 애호박볶음을 곁들일 수 있다. 애호박을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썰어 식용유를 조금 두른 팬에서 볶는다. 애호박이 부드럽게 익으면 소금으로 가볍게 간한다.

애호박볶음 대신 시금치나물을 준비해도 된다.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친 뒤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친다. 수분이 많이 남아 있으면 도시락 바닥에 물이 고일 수 있어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다.

간식과 음료는 시험 중 먹기 편하게 준비하기

수능 도시락에는 점심 외에 간단한 간식과 음료도 함께 준비할 수 있다. 시험 당일에는 긴장으로 점심을 충분히 먹지 못하거나 쉬는 시간에 허기를 느끼는 수험생도 있기 때문이다.

간식으로는 한입 크기의 초콜릿이나 작은 사탕을 준비할 수 있다. 낱개로 포장된 제품은 먹기 편하고 남은 간식을 보관하기에도 좋다. 초콜릿에는 제품에 따라 카페인이 들어 있다. 평소 카페인에 민감한 수험생이라면 제품의 성분을 확인한다. 초콜릿을 먹고 속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면 다른 간식을 선택한다.

커피를 마시는 수험생이라면 평소 마시던 양과 시간을 고려한다. 매일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끊으면 두통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던 수험생이라면 시험 당일 처음 마시는 것은 피한다. 카페인으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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