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에는 악재지만 시메오네는 활짝 웃는다…아시안컵 연기에 아틀레티코 반색 “이강인과 관련해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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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호에는 악재지만 시메오네는 활짝 웃는다…아시안컵 연기에 아틀레티코 반색 “이강인과 관련해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소식”

인터풋볼 2026-11-04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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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시안컵 일정 연기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대회 준비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하는 스페인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3일(한국시간) "아시안컵 일정 변경은 스페인 라리가에도 즉각적이고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에 큰 영향을 주는 결정이다. 대회가 연말로 연기되면서 스페인 구단들은 일정 운영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이번 소식은 올 시즌 주요 선수 중 한 명인 이강인과 관련해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라고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일 "AFC는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현지 조직위원회(LOC) 및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와 폭넓은 논의와 긴밀한 협의를 거친 끝에,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회의 정상 개최 여부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당초 조직위원회는 기존 일정대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참가국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결국 AFC는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대회 일정을 약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당초 아시안컵이 예정대로 개최됐다면 이강인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소속팀을 떠나야 했다. 특히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등 중요한 일정이 이어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전력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회가 연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2026-27시즌 후반기에도 아시안컵 차출에 따른 이강인의 이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잔류를 반기는 이유는 단순히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강인은 경기장 안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구단의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 역시 이강인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순수하게 경기력 측면을 넘어 이강인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아틀레티코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상업적인 측면과 브랜드 확장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여름 서울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고국에서 지닌 엄청난 인기와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미디어 현상은 주말 이른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를 아시아 시장에 아틀레티코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완벽한 상업적 기회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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