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공공재개발도 입주까지 12년…주민합의·이주비가 속도 가른다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은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입주 목표는 2033년이다. 계획대로 진행돼도 새집에 들어가기까지 12년이 걸리는 셈이다. 공공재개발의 공급 속도를 높이려면 인허가 단축뿐 아니라 주민 권리 조정, 공사비에 따른 분담금 조율, 이주자금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270가구를 공급하는 장위9구역은 2023년 말 정비구역 지정, 202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시행자 지정,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거쳐 지난 9월 통합심의를 신청했다. 내년 4월 사업시행인가, 2028년 4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2029년 6월 착공해 2033년 3월 준공·입주하는 일정이다.
[르포] 나무로 지은 아파트는 어떤 모습일까…'커먼즈 종암' 가보니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암동 ‘커먼즈 종암’ 사업부지. 나무로 벽과 바닥을 세운 2층짜리 시험동이 공개됐다. 앞으로 들어설 10층 목조아파트의 구조와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이다. 공장에서 제작한 목재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해 아파트를 짓는 실험이 본공사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노후 주택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 이곳에서는 전체 조합원 29명 중 8명이 목조아파트를 선택했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공사비가 높아졌지만 냉난방비 절감과 쾌적한 주거환경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80대 조합원 김씨는 “종암동에서 오래 살아 동네에 정이 많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목조아파트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난방비 절감에 대한 기대와 평생 살 집이라는 생각에 분양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5.1억 주택, 25% 내고 입주하지만…4년마다 7650만원에 임대료까지
정부가 분양가의 25%를 먼저 내고 입주한 뒤 나머지 지분을 20년에 걸쳐 취득하는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지만 분양가 5억1000만원인 주택이라면 4년마다 지분 원금만 7650만원씩 마련하고 임대료도 내야 해 장기적인 자금조달 능력이 관건이다. 국토교통부는 4일 ‘부담가능한 공공분양주택’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8·13 대책의 후속 조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주택 일부에 지분적립형과 이익공유형Ⅱ를 적용한다. 지분적립형은 입주 시 분양가의 25%에 해당하는 지분을 취득하고 나머지 75%를 4년마다 15%씩 다섯 차례에 걸쳐 매입하는 방식이다. 지분 취득은 의무지만 경제적 사정에 따라 최대 1년간 유예할 수 있다.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1순위 미달…교통이 관건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인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가 1순위 청약에서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수요자가 감당할 교통여건에 따라 청약 반응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신도시 공급 확대와 함께 광역교통망 등 기반시설 구축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1순위 청약에는 866가구 모집에 656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0.76대 1을 기록했다. 일부 주택형에서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해 369가구가 이날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지난 2일 특별공급에는 638가구 모집에 244건이 접수됐다. 단지는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들어서는 총 1110가구 규모로,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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