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국내 판매 10만대 초읽기⋯수입차 사상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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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국내 판매 10만대 초읽기⋯수입차 사상 첫 기록

M투데이 2026-11-04 15:48:02 신고

테슬라 모델 Y L
테슬라 모델 Y L

테슬라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0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뒀다.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가 9만8313대에 달하면서 10만대까지 불과 1687대만 남겨뒀다. 이르면 11월 국내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 10만대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10월 국내 신규 등록대수는 9만83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962대보다 5만351대(105.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등록대수 5만9916대와 비교해도 이미 64.1% 많은 물량이다.

테슬라의 판매 증가세는 기존 수입차 시장의 기록도 넘어섰다. 종전 수입 승용차 단일 브랜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은 메르세데스-벤츠가 2022년 세운 8만976대다. 테슬라는 올해 10월까지 이보다 1만7337대(21.4%) 더 많이 등록하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도 압도적이다. 1~10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 31만846대 가운데 테슬라는 31.6%를 차지했다.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인 셈이다.

2위 BMW는 같은 기간 6만3562대, 3위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9993대를 등록했다. 테슬라는 BMW보다 3만4751대, 벤츠보다 4만8320대 더 많이 팔렸다. BMW와 비교하면 1.55배, 벤츠와 비교하면 1.97배에 달한다.

테슬라의 성장세는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됐다. 1월 등록대수는 1966대에 그쳤지만 2월 7868대로 증가한 데 이어 3월 1만1130대로 처음 월간 1만대선을 넘어섰다. 이후 9월까지 7개월 연속 월간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4월에는 1만3190대로 월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9월에도 1만2372대를 등록했다. 올해 10개월 가운데 7개월 동안 월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특정 월의 일시적인 출고 집중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판매 확대를 주도한 차종은 모델Y다. 모델Y 프리미엄이 5만3837대, 모델Y L이 1만7391대,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7403대로 모델Y 계열의 누적 등록대수는 모두 7만8631대다.

이는 테슬라 전체 등록대수의 80.0%에 해당한다. 모델Y 프리미엄 단일 트림만으로도 BMW나 벤츠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개별 모델의 누적 등록대수를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3

모델3 역시 누적 1만5459대를 기록하며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모델Y와 모델3를 합치면 9만4090대로 테슬라 전체 등록대수의 95.7%를 차지한다.

다만 10월 월간 등록대수는 9165대로 전월 1만2372대보다 25.9% 감소했다. 특히 9월 8690대가 등록됐던 모델Y L은 10월 7대로 급감했다.

반면 모델Y 프리미엄은 2467대에서 5501대로 늘었고 모델3 기본형도 2대에서 2199대로 증가했다. 모델별 등록 물량이 크게 바뀌었다는 점에서 10월 실적 감소를 브랜드 전반의 수요 위축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10월에도 테슬라는 벤츠(6744대), BMW(5633대)를 앞서며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1위를 유지했다. 같은 달 수입 승용차 전기차 등록대수 1만4424대 중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63.5%에 달했다.

연간 10만대 돌파에 필요한 추가 등록대수는 1687대다. 10월 판매량의 18.4%만 확보해도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남은 11~12월 두 달 동안 월평균 844대만 등록하면 10만대를 넘어선다.

올해 1~10월 월평균 등록대수 9831대가 남은 두 달에도 유지된다고 단순 가정하면 연간 판매량은 약 11만8000대에 이르고 12만대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실제 실적은 차량 입항과 인도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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