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금동희 기자] 미술시장 침체 속에 열린 대구국제아트페어(DIAF 2026)의 작품 판매액이 약 52억원으로 추산됐다. 나흘간 1만40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고, 입장권 판매 수입도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
4일 대구아트스퀘어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제19회 대구국제아트페어에는 국내외 갤러리 103곳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참가 갤러리의 판매 실적과 행사 이후 추가 거래 등을 고려해 최종 판매 규모를 약 5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지만, 아직 확정된 금액은 아니다.
◇ 1000만원 이하 작품 거래 활발…1억 이상 판매 갤러리 3곳
이번 행사에서는 1000만원 이하 작품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주최 측 자체 조사에서 판매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갤러리는 3곳이었다. 일부 갤러리는 준비한 출품작을 모두 판매했다.
주요 거래 작품에는 이진우와 이배, 김윤신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처음 참가한 갤러리티가 선보인 제니스 채의 작품도 전량 판매됐다.
100만원 이하 소형 작품을 소개한 특별전 'Edge 100'에서는 총 9점이 팔렸다. 특별전에서 작품을 살펴본 관람객이 해당 갤러리 부스를 찾아 더 큰 작품을 구매한 사례도 있었다.
앤디 워홀과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 특별전도 운영됐다. 쿠사마 야요이와 이배 등의 특별전 출품작은 비매품이었지만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한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은 매시간 정원을 채웠다.
주최 측은 이번 판매 규모를 미술시장 회복의 조짐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실제 회복세를 판단하려면 최종 거래액과 다른 미술 행사들의 실적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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