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양 사의 합산 판매량은 16만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의 10월”이라며 “소비자들이 우리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 기간 현대차 판매량(8만75대)은 3.8% 늘었다.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가 1만7959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52% 성장해 실적을 견인했다. 이 기간 코나와 아이오닉5 판매량도 각각 6029대, 1981대로 21% 늘었다.
기아는 더 크게 성장세를 탔다. 10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6% 늘어난 8만8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북미 전용 모델인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판매량이 1만4009대로 63% 급증한 덕이 크다.
연료별로 봤을 때 양사 실적을 이끈 건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이다. 미국에서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판매량(4만8559대)은 전년 동월 대비 56.1% 늘었다. 특히 기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2만7409대)이 105.6% 급증했다. 텔루라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잘 팔려나간 덕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 속에 현대차 미국 법인은 현지 추가 투자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 4억5000만 달러(약 6046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 이 공장에선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투싼 등이 생산된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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