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사업 효율화 영향…연간 영업익 1조원 돌파 전망
AIDC 수익 27.7% 증가…파주 첫 동 내년 6월 준공 예정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9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천813억원으로 0.7% 감소했고,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3조1천21억원으로 0.5%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와 사업 구조 효율화의 영향이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천144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모바일 가입 회선 6.2% 증가…4분기 무선 경쟁 완화 전망
사업 부문별로 모바일 수익은 1조6천867억원으로 0.9% 감소했지만, 접속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0.4% 늘어난 1조6천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산한 모바일 가입 회선은 3천214만3천여개로 6.2% 증가해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분기 순증을 이뤘다.
MNO 가입 회선은 8.7% 늘어난 2천305만2천여개, MVNO 가입 회선은 0.4% 증가한 909만여개로 집계됐다. 5G 휴대전화 가입 회선은 961만1천개로 5.0% 증가했으며, 전체 MNO 휴대전화 가입 회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5%로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무선 시장 경쟁은 전 분기보다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출시된 프리미엄 단말 출고가 인상에 따른 단말 구매 부담이 증가했고, 2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페스티벌' 등을 통해 일부 교체 수요가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링크가 미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에 대한 국내 영향에 대해서는 "국가별 주파수 정책과 규제 환경이 상이하고 위성 기반 서비스가 단기간 내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를 대체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위성망과 지상망의 연결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미래 통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사업 방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AIDC 수익 27.7% 증가…파주 첫 동 내년 6월 준공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6천65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인터넷 수익이 5.4% 늘어난 3천28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천722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수익은 코로케이션과 설계·구축·운영(DBO) 매출 확대에 힘입어 27.7% 증가한 1천31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6.1% 늘었다.
솔루션 수익은 AI 컨택센터(AICC) 매출 확대에 따라 3.4% 늘어난 1천244억원, 기업회선 수익은 구축형 매출 증가로 5.7% 증가한 2천16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 200MW(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1개 동은 이미 고객을 확보해 50MW 규모로 구축 중이며,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등 최신 GPU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수랭식 환경을 갖춰 내년 6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별도 기준 3분기 설비투자액(CAPEX)은 AIDC 투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5천698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 구조와 비용 체계를 고효율화하여 통신 본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강화하고 AIDC와 AI 신규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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