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채원 1승 거뒀지만 조2위,
박세정 김하은 조3위로 마감
3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양구3쿠션월드컵’ 2차예선에 출전한 박세정(1위, 경북) 허채원(2위, 서울) 김하은(3위, 남양주)은 나란히 3차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3쿠션월드컵 첫 출전인 박세정과 허채원은 이번 대회에 국내 여자랭킹 상위 자격으로 나섰다. ‘2025 세계여자선수권’ 입상자로 대회에 나선 김하은은 앞서 여러 차례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I조 허채원은 세 선수 중 유일하게 1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허채원은 알레시오 다가타(구리, 이탈리아)에게 애버리지 1.667을 기록하며 30:21(18이닝)로 승리했다. 허채원은 한때 6:15(7이닝)까지 밀렸지만, 하이런 9점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 레 탄 티엔(베트남)에게 5:30(13이닝)으로 완패, 조2위에 그쳤다.
F조 박세정은 휴고 파티노(미국)와 우메다 류지(일본)에게 연이어 패해 조3위로 대회를 마쳤다. M조 김하은 역시 김현우(수성고부설방통고)와 레 응우옌 느(베트남)에게 져 조3위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박세정과 허채원은 MK빌리어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며 2차예선 진출을 1차 목표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2차예선 무대를 밟았으나, 아쉽게도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여러 차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김하은 역시 2차예선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성낙훈 해설위원은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와 경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이번 도전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성 위원은 “허채원은 3쿠션월드컵에서 애버리지 1.667을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세 선수 모두) 결과를 떠나 도전하는 자세 자체를 높이 살 만하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여자 선수의 3쿠션월드컵 최고 성적은 김하은이 2023년 네덜란드 베겔3쿠션월드컵에서 기록한 3차예선이다. 여자선수 역대 최고 성적은 2014년 구리3쿠션월드컵에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기록한 32강이다. [양구=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