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닥터X’ 제쳤다…자체 최고 경신→2주 연속 ‘화제성 1위’ 거머쥔 tvN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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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닥터X’ 제쳤다…자체 최고 경신→2주 연속 ‘화제성 1위’ 거머쥔 tvN 드라마

TV리포트 2026-11-04 10:30:03 신고

[TV리포트=배효진 기자]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2주 연속 화제성 정상을 지켰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지난 3일 발표한 10월 5주 차(10월 26일~11월 1일)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100일의 거짓말’은 점유율 9.36%로 1위에 올랐다. 2위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7.96%였다. 출연자 부문에서도 주연 박진영과 김유정이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8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7%로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했다.

▲ 3위→2위→1위→1위…김지원 3주 연속 1위도 멈췄다

순위는 매주 한 계단씩 올랐다. 첫 방송 주인 10월 2주 차 3위로 시작해 3주 차 2위, 4주 차에 처음 1위를 찍었고, 이번에도 정상을 지켰다. 방송 초반 화제성을 이끈 ‘닥터X’는 2·3주 차 연달아 1위를 했지만 이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시청률은 ‘닥터X’가 여전히 앞선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9.5%로 자체 최고를, 순간 최고 21.3%를 기록했다. 큰 시청률 격차에도 화제성에서는 ‘100일의 거짓말’이 앞선 셈이다. 출연자 부문 역시 3주 연속 1위였던 김지원을 두 주연 배우가 제쳤다. ‘100일의 거짓말’ 8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평균 9.8%, 최고 10.6%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평균 10.7%, 최고 11.6%로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 양부의 학살 진실 마주한 박진영…김유정의 거짓 없는 위로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양자인 엘리트 통역관 사토 히데오, 조선 이름 김태웅을 연기한다. 소매치기로 처음 만난 이가경(김유정)을 경계하다 점점 마음이 기우는 인물이다. 조선 이름을 묻는 이가경에게 “김태웅이다. 내 조선 이름이다”고 조심스럽게 답한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8회에서는 천장절 행사 폭탄 투척 사건의 여파 속에 구국단이 기송관 개통식 연회를 겨냥한 새 작전에 들어갔고, 유소란(김현주)의 부탁으로 폭탄을 숨기던 이가경이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 가운데 김태웅은 총독부 자료실에서 계암리 소요사건 기록을 찾아냈다. 기록에는 일본군이 계암리 주민 23명을 학살했다는 영문 기사와 양부의 본명이 ‘이시카와 노부유키’라는 사실이 담겨 있었다. 진실을 따져 묻는 그에게 사토 신이치는 “결국 멍청한 짓을 선택했다”며 비난했다. 울분을 터뜨리는 김태웅을 본 이가경은 거짓말할 때 버릇처럼 등 뒤로 손가락을 꼬려다 멈췄다. 그리고 소원권을 쓰겠다며 울지 말라고 그를 위로했다. 

▲ 딜쿠샤 모티브 희원·미로 벽지…1932년 경성 살려낸 미술

1932년 경성을 생생하게 구현한 미술도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유인식 감독은 “연출부, 미술팀 모두가 당시의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고 전했다. 양홍삼 미술감독은 “‘1932년 경성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과거지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현재였다’는 하나의 세계관을 설정했다”며 “우리가 지향한 바는 단순히 과거의 모습을 고증하고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사람들의 삶과 꿈, 욕망이 깃든 공간을 통해 그 시대의 현재를 생생하게 되살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소란과 유필립이 머무는 희원은 근대 건축물 딜쿠샤를 모티브로 재구성했다. 한성 한의원 지하에 자리한 구국단 아지트는 독립운동가들의 연대와 치유를, 토막촌은 수탈의 잔혹함 속에서도 이어지는 생명력을 담았다. 사토 신이치의 집무실은 검은색과 황금빛으로 양면성을, 김태웅의 집무실은 서양풍 가구와 일본풍 그림의 대비로 정체성의 혼란을 표현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가경의 처지는 미로 같은 희원 방 벽지로 담아냈다.

16부작 가운데 절반이 지난 지금, 김태웅의 정체성과 임무와 진심 사이에 선 이가경의 선택, 구국단의 개통식 연회 작전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tvN ‘100일의 거짓말’ 9회와 10회는 오는 7일과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N ‘100일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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