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택 AI 마케팅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당근과 함께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한 데이터 기반 앱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광고 클릭이나 앱 설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와 재구매까지 추적해 광고비 대비 매출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B180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 드림홀에서 당근과 공동으로 ‘블프에서 연말까지, 시즌을 매출로 만드는 앱 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활 지역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당근 광고와 앱 유입 이후의 행동을 측정하는 AB180의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를 결합한 시즌 마케팅 전략이 소개됐다.
AB180은 지난 8월 MMP 가운데 최초로 에어브릿지의 당근 광고비 연동을 지원했다. 기존에는 광고 전환 성과를 확인하면서 광고 집행 비용을 별도로 내려받아 취합해야 했지만, 연동 이후에는 광고비와 앱 설치·구매 성과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연동 데이터를 실제 광고 운영에 활용하는 방법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클릭이나 앱 설치가 많이 발생한 광고와 실제 구매 매출을 만들어 낸 광고를 구분하고, 분석 결과를 광고 소재와 타깃 설정, 예산 배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구매 이후 발생하는 주문 취소와 재방문, 재구매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단순 전환 건수보다 실제 매출에 기여한 고객을 구분하고, 시즌 광고로 유입된 고객이 장기적인 이용자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근 우연재 세일즈 매니저는 ‘시즌 고객을 찾고, 성과로 연결하는 당근 광고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앱 설치와 구매 전환 등 광고 목표에 맞춰 당근 전문가모드 광고를 운영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진성 AB180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시즈널 광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 설계 방법인 ‘시그널 엔지니어링’을 설명했다.
시그널 엔지니어링은 광고 매체에 전달하는 전환 데이터의 내용과 시점을 설계해 광고 최적화에 활용하는 접근법이다. 예를 들어 구매 직후 취소한 주문과 실제 매출로 이어진 주문을 동일한 성공 전환으로 처리하면 광고 성과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주문 금액이 크게 다른 구매도 건수만으로 비교할 경우 매출 기여도가 높은 고객을 구분하기 힘들다.
이에 구매 취소 여부와 주문 가치 등을 반영해 유효한 전환의 기준을 설정하고, 광고 플랫폼의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전달량과 속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어브릿지의 당근 광고 연동 기능도 소개됐다. 트래킹 링크를 통해 당근 광고 유입과 앱 내 행동을 연결하고, 광고 집행 비용을 함께 연동해 실제 지출 대비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앱 설치와 구매 등 전환 이벤트를 당근에 전달하는 포스트백 기능도 지원한다.
광고주는 이를 바탕으로 광고수익률(ROAS)과 구매·가입 등 목표 행동 1건당 비용(CPA)을 분석할 수 있다. 구글과 메타 등 다른 광고 채널도 동일한 전환 기준과 광고 기여 인정 기간을 적용해 비교하면 채널별 성과를 보다 일관된 기준으로 평가하고 예산을 배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광고 운영 사례도 공유됐다. 애드이피션시 정진화 팀장이 참여한 패널토크에서는 커머스와 카셰어링 앱의 광고 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발표 사례 중 같은 광고 소재를 사용하면서 연결 화면만 다르게 설정한 1주일간의 테스트에서는 상품 상세페이지로 연결한 광고의 구매 전환율이 기획전 페이지 대비 약 3.2배 높았다. 구매 1건당 광고비도 약 69% 낮게 나타났다.
광고 클릭률이 높은 소재와 첫 결제 효율이 좋은 소재가 서로 달랐던 사례도 소개됐다. 광고 클릭이나 노출 단계의 지표만으로 소재의 성과를 판단하기보다 실제 결제까지 이어지는 이용자 행동을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즌 마케팅이 종료된 이후의 고객 관리 전략도 논의됐다. 첫 구매 매출뿐 아니라 유입 채널별 재방문과 재구매, 쿠폰 및 광고 비용을 함께 분석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고객을 확보한 채널과 소재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행사 세션 이후에는 참석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마케팅 과제를 논의하는 1대1 오피스아워도 진행됐다.
AB180 관계자는 “시즈널 마케팅의 성과는 고객을 얼마나 많이 데려왔는지에 더해 실제 구매하고 다시 이용하는 고객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며 “당근 광고를 통한 고객 발굴과 에어브릿지의 성과 측정을 연결해 기업이 광고비와 고객 데이터를 다음 매출을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B180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측정 파트너 솔루션 에어브릿지를 기반으로 광고 성과 분석과 AI 기반 성장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앱이 에어브릿지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앰플리튜드·브레이즈·레비뉴캣 등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차세대 AI 그로스 오퍼레이터 ‘에어브릿지 GO’를 통해 고객별 풀퍼널 마케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은 광고 경쟁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쇼핑 성수기다. 광고 노출과 클릭을 늘리는 전략만으로는 실제 매출과 고객 확보 성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만큼, 구매 데이터에 기반한 광고 효율 분석과 재구매 관리가 기업의 마케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