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2루타로 7점’ 경기감각 우려 삭제한 KT의 화력…삼성 꺾고 73.8% 잡았다 [SD 수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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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홈런+2루타로 7점’ 경기감각 우려 삭제한 KT의 화력…삼성 꺾고 73.8% 잡았다 [SD 수원 리포트]

스포츠동아 2026-11-04 02:4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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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샘 힐리어드가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1회말 2타점 2루타를 쳐낸 뒤 포효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KT 샘 힐리어드가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1회말 2타점 2루타를 쳐낸 뒤 포효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수원=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3주간의 공백도 KT 위즈의 물오른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KT가 홈런 3방을 앞세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서 기선을 잡았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서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꺾었다. 역대 KS 1차전 승리팀의 우승 비율은 73.8%(42차례 중 31회)다. 양 팀의 KS 2차전은 4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와 결승타의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오늘의 타격감 상’을 휩쓸어 보너스 200만 원을 챙겼다.

KT 안현민(왼쪽)이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3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샘 힐리어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KT 안현민(왼쪽)이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3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샘 힐리어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KT는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직후인 지난달 13일부터 21일을 쉬고 KS에 나섰다. 하지만 타격과 경기 감각 저하에 따른 우려를 씻어냈다. 홈런 3개와 2루타 1개로만 7점을 만들었다.

1회말 최원준의 중전 안타와 도루, 폭투, 안현민의 볼넷을 묶어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고 후속 힐리어드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섰다. 김현수의 우익수 뜬공 때 힐리어드가 3루에 안착했고, 김상수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3-0을 만들었다.

3회말엔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타를 쳐낸 뒤 안현민이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2점홈런을 터트렸다. 투수가 양창섭으로 교체된 가운데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중전안타를 뽑아 홍성흔(149루타)을 제치고 PS 통산 최다 루타(150루타) 기록을 세웠다.
KT 한승택이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5회말 솔로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뉴시스

KT 한승택이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5회말 솔로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뉴시스

KT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한승택이 장찬희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6-0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서는 김현수가 임기영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트려 3회말에 작성한 PS 통산 최다 루타 기록을 154루타로 늘렸다.

8-0으로 크게 앞선 KT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호투하던 선발투수 데이비스 대니엘(6이닝 3실점)이 7회초 무사 1루서 구자욱에게 좌중간 2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르윈 디아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로건 앨런과 교체됐다.

KT 김현수가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6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뉴시스

KT 김현수가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6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뉴시스

믿었던 KT 불펜이 흔들렸다. 그 틈을 삼성이 놓치지 않았다. 김성윤,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계속된 무사 만루서 류지혁의 2루수 땅볼과 이재현의 2타점 2루타로 5-8로 KT를 압박했다. 불붙은 삼성 타선은 8회초에도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러자 2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서 “박영현이 4세이브를 따내길 바란다”고 말했던 이강철 KT 감독은 조기에 클로저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8-6으로 쫓긴 1사 만루서 공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박영현은 믿음에 응답했다. 류지혁을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대타 김현준 타석서 폭투를 범했다. 8-7로 턱밑까지 쫓겼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김현준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몸이 풀린 그는 9회초를 삼진 3개로 완벽하게 막고 개인 통산 KS 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KT 박영현이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8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KT 박영현이 3일 수원 삼성과 KS 1차전서 8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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