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2·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경기 중 팬의 음료를 마신 뒤 유쾌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매체 ESPN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경기 중 관중석으로 돌진한 뒤 팬의 음료를 마신 르브론 제임스의 유쾌한 인터뷰를 조명했다.
화제의 장면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 3쿼터에 발생했다. 홈팀이 75-64로 앞선 가운데, 3쿼터 7분 29초를 남겨두고 르브론은 속공 상황에서 패스를 받으려다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코트 밖 골대 뒤 관중석까지 넘어갔고, 맨 앞줄에 앉아있던 한 팬과 크게 충돌했다.
충돌 직후 관중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르브론은 한 팬이 들고 있던 컵을 가져가 한 모금 마신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코트로 복귀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가 빼앗아 마신 음료는 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라커룸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당시 상황을 특유의 재치로 풀어냈다. ESPN이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그 팬과 부딪히면서 그의 와인을 조금 쏟게 만들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팬의 와인을 마신 이유에 대해 "내 팔을 부딪혀가며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와인인지 궁금해서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다"라며 "맛은 괜찮았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한편 제임스는 관중석을 덮치는 해프닝 속에서도 15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르브론을 비롯해 타이리스 맥시(26점 11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25점 11리바운드) 조엘 엠비드(15점 8리바운드) 등 화려한 스타 군단을 선발로 내세운 필라델피아는 시카고를 126-107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시즌 전적 7승 1패를 기록하며 동부콘퍼런스 단독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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