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무게부터 노면까지 추정"... 현대차, 북미 견인·오프로드 A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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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무게부터 노면까지 추정"... 현대차, 북미 견인·오프로드 AI 개발

오토트리뷴 2026-11-03 23:10:00 신고

현대차 북미형 팰리세이드 XRT PRO /사진=현대자동차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무거운 트레일러를 끌거나 거친 노면을 달릴 때 차량 제어를 돕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다. 북미 연구소의 엔지니어 채용공고에 적재 하중과 트레일러 무게,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을 추정하는 연구 항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가 지난달 16일 게시한 AI 제어 시스템 엔지니어 공고에 따르면, 해당 팀은 북미 시장용 차세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의 운동 성능과 제어,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맡는다. 이번 내용은 완성된 신기능의 출시 발표가 아니라 연구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자료다.

핵심 과제는 머신러닝으로 물리 센서의 역할을 보완하거나 일부 대체하는 것이다. 차량에 실린 짐과 연결된 트레일러의 질량, 노면 마찰을 추정해 험로에서 필요한 제어에 활용한다. 공고에는 하드웨어 비용 절감과 주행 경험 개선이라는 개발 목적도 제시돼 있다.

북미형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견인과 오프로드 주행으로 부하가 커지는 부품의 고장을 발생 전에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개발 대상이다. 운전자별 주행 방식에 맞춰 제어 기능을 조정하고, 머신러닝·강화학습·모델 예측 제어를 활용하는 업무가 포함된다.

예상 응용 분야로는 지능형 견인 보조, 지형 대응, 에너지 관리가 제시됐다. 다만 이는 가능한 개발 분야이며, 모든 기능의 탑재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차량 제어장치에서 안전 제약을 지키며 실시간으로 작동하도록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한편, 공고는 시뮬레이션에서 시제품으로 알고리즘을 옮기고 북미 시험장과 오프로드 시설에서 실차 검증을 지원하는 업무까지 명시했다. 적용 차종과 양산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김해미 기자 kh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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