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낙상 응급실 방문, 2040년 최대 4배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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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낙상 응급실 방문, 2040년 최대 4배 증가 전망

메디컬월드뉴스 2026-11-03 23:06:01 신고

대도시는 응급실 방문율, 비대도시는 입원율이 높아 지역별 이용 양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연구팀이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에 등록된 2016~2023년 65세 이상 고령층의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 94만 3,692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분석결과 2040년 방문 건수는 인구 고령화와 방문율 변화에 따라 2023년 대비 약 2~4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만으로 2배”…2040년 최대 62만 8천 건

연구팀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와 연령별 응급실 방문율 변화 추세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의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 규모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추정했다. 

인구 고령화만 반영해도 방문 건수는 2023년의 2배 수준으로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성별 응급실 방문율이 2023년 수준으로 유지되는 경우, 인구구조 변화만으로 2040년 연간 방문 건수는 약 30만 6천 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대비 약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로나19 이전의 방문율 증가 추세가 장기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2040년 방문 건수는 약 62만 8천 건으로 2023년의 약 4.1배에 달했다.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중간 시나리오에서도 약 37만 건으로 2023년의 약 2.5배 수준이었다.

다만 연구팀은 세 시나리오가 서로 다른 가정에 기반한 추정치로, 실제 방문 건수는 낙상 예방사업, 의료이용 행태, 보건의료 환경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수요가 인구 고령화뿐 아니라 연령별 방문율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비대도시 입원율 42.8%…대도시보다 7.9%p 높아

연령과 성별 차이를 보정한 낙상 관련 응급실 방문율은 대도시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응급실 방문 환자가 입원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비대도시가 42.8%로 대도시(34.9%)보다 7.9%p 높았다.

인구밀도별 입원 비율은 ▲고밀도 지역 34.3% ▲중밀도 지역 44.0% ▲저밀도 지역 46.7%로, 인구밀도가 낮을수록 입원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손상 부위에서는 척추 손상 환자 비율이 비대도시 17.4%로 대도시(13.5%)보다 3.9%p 높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지역에 따라 낙상 관련 응급의료 이용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응급실 방문 수요에, 비대도시는 높은 입원 환자 비율에 맞춘 진료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줄었던 방문율, 2022년부터 다시 상승

2016~2023년 방문율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이전까지 증가하던 방문율은 2020년 급격히 감소한 뒤 2022년 이후 다시 상승했다. 

특히 85세 이상은 65~74세 집단보다 팬데믹 기간 감소 폭과 이후 반등 폭이 모두 컸다.

연구팀은 팬데믹 기간의 방문 감소가 실제 낙상 발생 변화뿐 아니라 외부 활동 감소, 의료기관 방문 기피 등 의료이용 행태 변화의 영향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형·기상·보행환경 영향 규명할 추가 연구 필요”

연구를 수행한 이경신 국립중앙의료원 주임연구원은 “고령층의 낙상 관련 응급실 이용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대도시와 비대도시의 의료이용 특성을 고려한 낙상 예방 및 응급의료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지형(고도·경사), 기상 조건(결빙·강설), 보행 환경 등 지역 생활환경 요인이 고령층 낙상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 성호경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이경신 국립중앙의료원 주임연구원)

책임저자인 성호경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는 “빠른 고령화로 낙상 관련 응급의료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동시에 예방 가능한 낙상과 손상을 줄이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전국적인 수요 전망뿐 아니라 지역별 환자 특성과 의료자원 분포를 고려한 응급의료체계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중앙손상관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MJ Public Health’ 2026년 11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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