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이나 빨리 갚아”…이혼한 ‘전 남편’ 공개적으로 저격한 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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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이나 빨리 갚아”…이혼한 ‘전 남편’ 공개적으로 저격한 유명인

위키트리 2026-11-03 21: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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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 최병길 PD의 음악 활동 소식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혼 당시 약속한 재산 분할금이 정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앨범 발매 소식이 전해지자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방송인 서유리. 자료사진. / 뉴스1

서유리는 3일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내 돈이나 빨리 갚으세요. 뭔 또 음반을 내요"라는 글을 올렸다. 서유리는 해당 글에서 한 문장을 더 붙였다. "아 이거 또 내가 홍보해 주는 꼴이네. 아낌없이 주는 서유리"라는 문장이다. 앨범 발매 소식을 자신이 언급하는 행위 자체가 상대의 활동을 알리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스스로 짚었다.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그 글이 가져올 파급 효과까지 계산에 넣은 문장이라는 점에서, 감정이 상당히 쌓여 있었다는 사실이 읽힌다.

글에 특정 인물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다. 다만 이혼 이후 이어진 금전 갈등의 경과와 최병길 PD가 같은 날 전후로 음반 발매를 예고한 시점을 겹쳐 보면, 최 PD를 겨냥한 글로 해석된다. 서유리가 이름을 직접 쓰지 않고도 의도를 분명히 전달했다.

댓글 한 줄이 가른 분기점…”고소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 "했습니다"

눈길을 끈 대목은 댓글이다. 한 네티즌은 "고소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라고 묻자 서유리는 "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금전 문제를 SNS에서 토로하는 단계를 넘어 법적 대응에 이미 나섰다는 사실이 본인 입으로 확인됐다.

다만 어떤 혐의로 어느 기관에 접수했는지, 현재 절차가 어느 단계인지는 서유리가 밝히지 않았다. 댓글에는 고소 사실만 담겼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고소 이후의 진행 상황은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서유리. 자료사진. / 뉴스1

최병길 PD는 '애쉬번'으로 활동 중…11월 20일 새 앨범 예고

최병길 PD는 '애쉬번(ashbun)'이라는 이름으로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프로젝트 앨범 ‘being lazy is sexy(게으른 게 제일 섹시하니까)’를 발매했다. 이후 자신의 계정에 “11월 20일 새로운 앨범이 나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신규 활동을 예고했다.

8월 앨범 발매에서 11월 새 앨범 예고까지 약 석 달 사이에 두 번째 음반 활동이 잡힌 흐름이다. 서유리가 "또 음반을 내요"라고 쓴 배경에는 이런 활동 주기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앨범 발매일인 11월 20일이 다가올수록 해당 사안이 다시 거론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발매 시점에 맞춰 SNS 언급과 온라인 반응이 한 차례 더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결혼, 2024년 이혼…합의서에 적힌 3억 2300만 원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했다. 이후 경제적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 2024년 이혼에 이르렀다. 결혼 생활은 5년가량 이어졌다.

금전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올해 3월이다. 서유리는 자신의 계정에 이혼 합의서 일부를 공개했다. 합의서에는 최병길 PD가 2024년 12월 31일까지 재산 분할금 3억 23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한을 넘기면 연 12%의 지연 이자를 더한다는 조건도 함께 적혔다.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PD. 자료사진. / 뉴스1

숫자로 따져 보면 지연 이자의 규모가 가볍지 않다. 연 12%를 단순 계산하면 3억 2300만 원에 대한 1년치 이자는 약 3876만 원이다. 기한인 2024년 12월 31일이 지난 지 이미 1년 가까이 흘렀기 때문에, 합의서 조건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원금과 별도로 누적되는 이자 부담이 상당한 수준으로 불어나 있을 수 있다. 다만 실제 정산 금액은 부분 변제 여부와 이자 산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두 사람 사이에 확인된 변제 내역은 공개된 바 없다.

당시 서유리는 "언제 받을 수 있을까요"라며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합의서 공개는 이혼 후 1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뤄졌고, 그 시점까지도 지급은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서유리 측 주장이다.

최병길 PD의 4월 입장문…”능력 부족으로 수입을 만들지 못해"

합의서 공개 이후 최병길 PD는 지난 4월 입장문을 냈다. 그는 "합의문을 쓴 뒤 합의금을 주겠다는 의사를 단 한 번도 번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능력 부족으로 수입을 만들지 못해 드리지 못하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 PD가 내세운 논리는 지급 의사는 있으나 지급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해명은 이번 서유리의 반응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수입이 없어 갚지 못한다는 설명이 나온 지 7개월가량 지난 시점에, 최 PD는 8월 앨범 발매에 이어 11월 새 앨범까지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음악 활동 자체가 수입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서유리 입장에서는 활동을 늘리면서 지급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불만의 핵심으로 읽힌다.

입장문 이후에도 두 사람의 금전 갈등은 좀처럼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입장문, 3일 SNS 글, 고소 사실 확인으로 이어진 흐름을 보면 양측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방송인 서유리. / 뉴스1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글…”내 밥그릇은 챙깁시다"

앞서 서유리는 같은 날 스레드에 또 다른 글을 남겼다. 그는 “40살정도 먹었으면 이정도 얘긴 할 수 있겠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자들 적당히 까칠하게 살아도 괜찮아요. 어차피 욕할사람들은 욕해요. 착하게 살아도 욕해요"라고 적었다.

글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이어졌다. "내 밥그릇은 챙깁시다. 인간의 도리정도만 합시다"라는 문장 뒤에는 "안그러면 만만하게 보고 별 이상한것들 다 꼬임"이라는 경고가 붙었다. 마지막 대목은 "말 꼬리 흐리지 말고 명확하게 말하고, 아무한테나 막 웃어주지말고, 정색할땐 정색하고"로 마무리됐다.

이 글 역시 누구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금전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고소까지 진행한 서유리의 최근 행보와 겹쳐 읽히면서,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흐리지 않고 명확하게 말하라는 당부는, 이날 "내 돈이나 빨리 갚으세요"라고 직설적으로 적은 글의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앞으로 무엇이 남았나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세 가지다. 합의서상 지급 기한이 2024년 12월 31일이었다는 점, 서유리가 고소를 진행했다고 직접 밝혔다는 점, 최병길 PD가 11월 20일 새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는 점이다.

고소가 접수된 만큼 향후 절차는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 영역으로 넘어간다. 다만 이혼 합의서에 따른 재산 분할금 미지급은 민사상 채무 문제로 다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고소의 구체적인 죄명과 진행 단계가 공개돼야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 모두 이 부분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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