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진혁 기자= 전북현대가 ‘동남아시아 최강팀’에 첫 패를 선사했다.
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 전북이 조호르다룰탁짐(말레이시아)를 2-0으로 격파했다. 전북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동아시아 권역 전체 8위 도약했다. 조호르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7위다.
홈팀 전북은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모따가 최전방에 섰고 이탈로, 강상윤, 이동준이 2선을 맡았다. 김진규와 맹성웅이 중심을 잡았고 최우진, 김영빈, 박지수, 연제운이 포백을 구축했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조호르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오스카 아리바스, 샤합 자헤디, 마르쿠스 길례르미가 삼각편대를 짰고 아리프 아이만, 데얀 페트로비치, 나초 멘데스가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호나탄 실바, 안토니오 글로더, 케빈 렌테리아, 카를로스 아카포가 수비벽을 쌓았고 시한 하즈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송범근이 이른 실점을 막았다. 전반 3분 전진한 센터백 렌테리아가 문전에서 박스 안으로 패스를 밀어넣었다. 이때 대각선으로 빠져나간 길례르미가 왼발 슛을 꺾어 찼는데 송범근이 상체로 막아냈다. 전반 14분 박스 앞으로 튕겨 나온 공을 멘데스가 받아 왼발 슛으로 처리했지만, 송범근이 선방했다.
전북은 전반 17분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연제운을 대신해 김태현을 교체 투입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찬 김진규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휘어져 날아왔다. 앞서 나온 모따가 몸으로 공을 돌렸는데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모따가 선취점을 뽑았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몇 차례 볼 다툼이 벌어졌다. 집요하게 왼쪽 공략하는 과정에서 김진규가 전진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모따가 골문 쪽으로 쇄도하면서 헤더로 돌려놨다. 골문 왼편으로 들어갔다.
전반 33분 김진규의 정면 프리킥이 박스 안으로 투입됐는데 수비가 헤더로 걷어낸 공을 박스 테두리에 있던 모따가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처리했다. 제대로 얹혔지만, 방향이 부정확했다.
전북이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37분 미드필드에서 맹성웅이 공을 잃으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이때 박스 중앙으로 침투한 아리바스가 멘데스의 전진 패스를 받기 직전 박지수가 태클로 차단했다. 그라운드를 강하게 치며 포효했다. 전반 42분에는 김진규가 좋은 수비 가담으로 상대 속공을 파울 없이 끊었다.
전반 44분 김태현이 중원에서 달려들어 패스를 차단한 뒤 전진했다. 공을 길게 쳐놓으며 수비를 제친 김태현은 박스 안에서 상대 바디 체킹에 부딪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북이 추가 득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송범근의 롱킥을 모따가 수비와 공중볼 경합에서 헤더로 뒷공간 돌려놨다. 이를 이동준이 빠른 속도로 쫓아가 먼저 건드렸고 골키퍼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탈로가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성공시켰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준을 대신해 이승우를 투입했다.
전북이 조호르 공세를 막았다. 후반 3분 아리바스가 전진해 찬 강한 오른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 상단을 강타했다. 후반 15분 길례르미 패스를 받은 멘데스가 박스 안 왼발 슛을 날렸지만, 송범근이 안정적으로 쳐냈다.
조호르는 후반 18분 자헤디를 빼고 후안 스토이치코프를 넣었다. 전북은 후반 20분 모따, 강상윤을 제외하고 티아고, 이영재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아리바스의 프리킥이 한 차례 바운드된 뒤 송범근 반대편으로 튀었다. 송범근이 집중력을 잘 유지하면서 두 손으로 쳐냈다.
전북이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28분 이영재와 이승우가 공을 주고 받았다.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이승우가 꺾어준 패스를 이영재가 열린 찬스에서 오른발 슛했는데 빗맞으며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28분 이번에는 이승우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오른발 슛했는데 높게 떴다.
조호르는 후반 30분 페트로비치를 빼고 하이로 데마세도를 넣었다.
후반 33분 우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티아고가 문전 왼편에서 헤더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스쳐나갔다. 후반 34분에는 티아고가 박스 안으로 침투했는데 슈팅 직전 배후에 있던 수비가 살짝 밀어 제대로 슛하지 못했다.
조호르는 후반 41분 아리바스와 글로더를 빼고 마티아스 나우엘과 존 이라사발을 넣었다. 전북은 이탈로 대신 도도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주어졌다. 추운 날씨 속에서 양 팀은 쉬지 않고 공방전을 벌였는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북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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