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이 미국 전공의·전임의 수련교육 인증기관인 ACGME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지도전문의 교육 경험을 국내 다른 수련기관과 공유하며 전공의 수련교육의 질적 개선에 나섰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0월 30일 청담 고영캠퍼스에서 '2026 하반기 ACGME 지도전문의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역량중심 수련교육 A to Z: 개념에서 현장 변화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진과 외부 수련기관 지도전문의 등 총 34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원내 교수진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ACGME 기반 지도전문의 교육을 외부 수련기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3월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ACGME 주관 연수에 교수진을 파견하는 한편 올해 7월까지 총 다섯 차례의 원내 워크숍을 운영하며 지도전문의 120여 명에게 역량중심 수련교육(Competency-Based Medical Education, CBME)을 교육했다.
역량중심 수련교육은 단순히 정해진 수련기간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전공의가 실제 진료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얼마나 갖췄는지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려대의료원은 교육과 함께 수련환경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전공의 수련 New Horizon'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주당 2시간 이상의 독립적인 교육시간 보장, 전공의 개별 피드백 정례화, 진료과별 임상역량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은 모두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과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좋은 의사는 좋은 수련에서 시작된다"며 "국내 유일의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서 쌓은 경험을 국내 수련기관과 나눠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은 "역량중심 수련교육의 핵심은 지도전문의가 전공의의 진료 역량을 직접 관찰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으로 성장을 돕는 교육문화의 변화에 있다"며 "각 수련기관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수련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평가 방법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FAQ
Q1. ACGME는 어떤 기관인가요?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는 미국의 전공의·전임의 수련교육 인증기관입니다. 고려대의료원은 2025년 3월 ACGME와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허브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수련교육 기준과 평가체계를 국내 수련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역량중심 수련교육(CBME)은 기존 수련교육과 무엇이 다른가요?
역량중심 수련교육은 정해진 수련기간이나 교육과정 이수뿐 아니라 전공의가 실제 진료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지도전문의가 전공의의 진료 수행과정을 관찰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Q3. 고려대의료원은 전공의 수련환경을 어떻게 개선하고 있나요?
주당 2시간 이상의 독립적인 교육시간 보장, 전공의 개별 피드백 정례화, 진료과별 임상역량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ACGME 기반 지도전문의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외부 수련기관에도 관련 교육·평가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