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현민이 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 3회말 무사 2루서 좌월 2점홈런을 치고 있다. 수원|뉴시스
KT 안현민이 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 3회말 무사 2루서 좌월 2점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저는 중압감이 큰 상황이 오히려 재미있더라고요.”
KT 위즈 안현민(23)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서 좌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안현민의 포스트시즌(PS) 통산 첫 홈런이다. 삼성 선발 최원태와 볼카운트 0B-1S로 맞선 그는 몸쪽을 파고든 체인지업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을 직감한 그는 특유의 ‘알통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안현민은 PS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부각했다. 지난해 1군서 자리 잡은 그는 뛰어난 공격력으로 신인상을 차지했지만 공교롭게 팀이 PS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KS 출전을 고대한 그는 경기를 앞두고 “(KS를) 기다리다 지쳤다. 오늘(3일) 경기 개시 시간까지 기다리기도 힘들다. 빨리 뛰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1회말 볼넷으로 팀의 3득점 빅이닝에 기여한 그는 2번째 타석서 호쾌한 홈런으로 좌중을 열광케 했다.
KT 안현민이 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 3회말 무사 2루서 좌월 2점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안현민은 팀의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그가 큰 경기서 중압감을 느끼기보다 즐기게 된 이유와도 연결된다. 그는 “정규시즌에도 팀의 승리가 첫 번째지만 나의 팀 내 입지도 신경 써야 해서 개인 성적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다. 반대로 국제 대회나 PS서는 팀의 승리에만 집중하면 돼 오히려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BC도 정말 재미있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KS서도 재미있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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