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K리그1 잔여 4경기를 김성재 감독대행에게 맡기기로 했다. 다음 시즌 사령탑은 신중하게 시간을 두고 찾을 계획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박태하 감독(58)과 동행을 마감한 포항 스틸러스가 신중하게 시간을 두고 새 사령탑을 찾는다.
포항 관계자는 3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김성재 감독대행(50)에게 ‘하나은행 K리그1 2026’ 잔여 4경기를 모두 맡기기로 했다. 새 감독은 다음달 5일 김천 상무와 리그 최종 38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에 선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항간에 떠도는 외국인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는 이야기는 낭설이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K리그1서 11승10무13패, 승점 43으로 8위에 올라있다. 최하위(12위) 광주FC(3승13무18패·승점 22)와 격차가 커 잔류를 조기에 확정했지만 기대이하 성적이다. 지난달 18일 FC안양과 K리그1 32라운드 경기서 0-0으로 비겨 2021시즌(9위) 이후 5시즌 만에 파이널 라운드 그룹 B(7~12위)로 추락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서도 28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0-3으로 져 대회 개막 3연패를 당했다.
박 감독이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지만 달라진 게 많지 않다. 포항은 김 대행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1일 제주SK전서 1-1로 힘겹게 비겼다. 유효 슛만 3개로 같았고, 볼 점유율(42.4%)과 패스 성공률(83.1%) 등 주요 지표 모두 제주(57.6%·89.5%)에 밀렸다.
신임 감독 선임 후 판을 새로 짜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구단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철저한 검증을 거칠 계획이다. 이미 후보군을 추려 접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 등을 고려해 12월 중순 전까진 새 사령탑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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