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 1군 타격코치는 현역 시절 KS 무대에 11번 올라 7번의 우승을 수확한 KS 사나이다. 박 코치는 3일 수원서 열린 KT와 KS 1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즐겨라”라는 조언을 전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수원=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그래야 좋은 플레이도 자동적으로 나와요.”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1군 타격코치(47)는 KBO 역대 선수들 가운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와 가장 인연이 깊은 야구인이다. 2001년 1군 데뷔 해부터 KS를 경험한 그는 이후 2019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때까지 무려 11번의 KS를 경험했다. 우승 반지는 7개나 된다.
박 코치는 KS 기록 부문에서도 ‘최다’ 타이틀을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다. 경기 수, 안타, 득점, 타점, 루타, 4사구 등 웬만한 타격 기록 1위의 주인공은 모두 박 코치다. 그는 3일 수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T 위즈와 KS 1차전을 앞두고 코치로는 처음으로 KS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박 코치는 “어떻게 보면 지금이 더 긴장된다. 선수 때는 내 플레이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코치로서 전체를 봐야 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조금 더 긴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박한이 코치(왼쪽).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7번의 우승을 일구는 동안, 박 코치는 대부분 상대의 ‘업셋’을 막아내며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오른 삼성은 KT를 상대로 업셋을 해내야 한다.
박 코치는 “똑같은 조건이라고 본다. 우리는 큰 경기를 하면서 와서 감각적으로 좋고, KT는 쉬면서 체력적으로 이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무대선 그런 이점들이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최선을 다 하면서 자기 플레이를 잘 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삼성 박한이 코치.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 코치는 삼성이 가장 최근 KS에 올랐던 2024시즌엔 2군 타격코치로 재직 중이어서 KS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1군 타격코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도자로서 첫 우승을 통해 개인 8번째 KS 반지를 노리고 있다.
박 코치는 KS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일단 지도자로 우승을 한번 해보고 나서 소감을 전하겠다(웃음). 나도 코치로는 처음이라 아직은 체감이 잘 안 된다”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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