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현장메모] 일본 가시와에 걸린 태극기, 400명 규모 대전 원정 팬들...'강제 홈 응원 제동'에도 가시와 팬들과 응원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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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현장메모] 일본 가시와에 걸린 태극기, 400명 규모 대전 원정 팬들...'강제 홈 응원 제동'에도 가시와 팬들과 응원 전면전

인터풋볼 2026-11-03 18:3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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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가시와)] 조용한 도시에 양 팀 팬들의 격렬한 응원이 울려퍼지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1월 3일 오후 7시 일본 가시와의 산쿄 프론티어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평일 저녁에도 가시와의 홈 구장은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약 1만 5,000명을 수용하는 아담한 규모지만, 가시와는 매 경기 뜨거운 응원으로 홈 구장을 채우는 팀이다. 이날 역시 가시와를 상징하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을 물들이며 특유의 열기를 뿜어냈다.

가시와의 축구 문화는 경기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훈련장은 '레이솔 파크'로 변신한다. 곳곳에 푸드트럭이 들어서고 팬들은 경기 전부터 먹고 쉬며 축구를 즐긴다. 마치 동네 축제를 연상케 하는 풍경이다.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가시와 팬들에게는 축구와 함께하는 일상에 가깝다.

가시와 홈 팬들 입장에선 아쉬움도 존재했다. 가시와 팬들의 응원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탠딩석이 AFC 규정에 따라 폐쇄된 것이다. AFC는 착석할 수 없는 공간을 좌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홈 서포터즈는 기존 자리 대신 동쪽 2층으로 이동해 응원을 펼쳤다. 강제 응원 축소 셈.

그럼에도 가시와 팬들의 목소리는 크게 울렸다. 스탠딩석에 가시와 상징 문구인 "NO REYSOL NO LIFE"가 적힌 배너를 걸었고 'LET'S GO KASHIWA"라고 적힌 걸개도 있었는데 "ASIA"만 뽑아 빨간 글자로 칠했다. ACLE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걸 의미했다. 

대전 팬들도 일본 원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약 400명 규모의 원정 팬이 원정석을 채웠고, 태극기와 대전 엠블럼이 새겨진 깃발, 머플러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양 팀 팬들의 응원은 라인업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각자의 응원가를 힘차게 제창하며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눈에 띄는 건 가시와 측에서 대전 원정 팬들 안내를 위해 통역을 바로앞에 배치한 것이다. 한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일본인이었다. 안전 규정 설명과 함께 문의사항에 답을 했고 사진도 찍어주면서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평일 저녁 일본 가시와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는 이미 관중석부터 뜨겁게 시작되고 있었다.두 팀의 선발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전은 이창근, 박규현, 조성권, 김민덕, 김진야, 이순민, 김봉수, 주앙 빅토르, 김준범, 정재희, 디오고가 선발 출전했다. 김민수, 이준서, 강윤성, 김문환, 안톤, 이명재, 루빅손, 박병찬, 서진수, 엄원상 주민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가시와는 나가이 켄고, 엔도 케이타, 후지오 쇼타, 하라다 와타루, 하라카와 리키, 코가 타이요, 고이즈미 요시오, 쿠보 토지로, 나카가와 노부테루, 스기오카 다이키, 야마우치 히나타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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