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진한 끝에 경질당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누누 감독이 즉시 사임했음을 확인한다. 챔피언십(2부 리그) 시즌 초반 상황에 대한 철저한 검토 결과, 이사회는 구단의 목표와 기대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수석 코치인 루이 페드로 실바와 골키퍼 코치 루이 바르보사도 팀을 떠났다.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 실바 수석 코치, 바르보사 코치가 클럽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구단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마크 노블 디렉터가 임시로 팀을 책임진다. 웨스트햄은 "노블, 스티브 포츠, 제라드 프렌더빌이 카디프 시티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준비를 임시로 맡을 예정이며, 구단은 새 감독 선임이 확정될 때까지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등당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 잠시나마 17위로 오르기도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이 갈렸다. 당초 누누 감독은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사회의 논의 끝에 팀에 남았고, 웨스트햄을 다시 PL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챔피언십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첫 두 경기를 1무 1패로 시작했다. 이후 반등했지만, 승격권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최근 홈에서 사우샘프턴과 웨스트 브롬위치에 각각 2-3, 1-3으로 패배한 뒤 8위로 떨어졌고,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과 작별을 결정했다.
누누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FC 포르투, 울버햄튼 원더러스, 발렌시아 등을 이끌었다. 특히 2017-18시즌부터 울버햄튼을 이끌어 PL에서 경쟁력을 보여 주가를 올렸고, 2021-22시즌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하기도 했다. 리그 초반에 연승을 달렸으나 급격히 부진해 경질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