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아라 3.7만 가구 공급 추진…건설사 수주 기회 넓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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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아라 3.7만 가구 공급 추진…건설사 수주 기회 넓어지나

한국금융신문 2026-11-03 18:04:26 신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위치도. 경기 김포아라에는 3만7000가구 공급이 추진된다. /자료=국토교통부[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정부가 경기 김포에 3만7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을 추진하면서 건설업계의 중장기 수주 기회가 확대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포 풍무역세권 등에서 주택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도 추진되면서 주택·토목 분야의 일감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실제 발주까지 시간이 필요한 데다 공사비와 사업성 확보가 변수로 꼽힌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6곳에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서울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김포아라가 전체 물량의 약 48.2%인 3만7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포아라 신규택지는 김포시 고촌읍·사우동 일원 약 365만㎡에 조성된다. 정부는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와 고촌 물류단지 등을 연계해 주거와 일자리 기능을 갖춘 자족형 생활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해 20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한다.

대규모 택지 개발은 공동주택 건설뿐 아니라 부지 조성과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를 수반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발주 규모와 시기는 향후 사업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김포에서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이강석)은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1524가구를 공급했으며, 호반건설(각자 대표이사 송종민·변부섭)과 BS한양(각자 대표이사 박유신·최인호)도 이 일대에서 공동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은 인근 고촌읍에 '고촌센트럴자이' 1297가구를 공급한 바 있다.

기존 공급 단지의 청약 성적도 확인된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지난해 1순위 평균 17.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호반산업이 참여한 풍무역세권 3개 블록은 올해 9월 기준 99~100%의 분양률을 나타냈다.
◇ 5호선 연장 추진…교통망 확충이 사업성 변수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까지 약 25.8㎞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경기도가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5호선 연장사업의 기본계획과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김포아라 신규택지 입주 전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 역사 설치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개통 시점과 정거장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5호선 연장이 이뤄지면 김포와 서울 간 접근성이 개선돼 신규 주택사업의 입지 경쟁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토목 분야의 사업 기회도 기대된다. 다만 5호선 연장과 김포아라 택지 조성은 별도 사업으로, 각각의 추진 일정과 발주 조건을 구분해야 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신규택지를 지정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만큼 건설사에도 향후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며 "교통망과 기반시설이 함께 확충되면 주거 여건이 개선돼 신규 주택 공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포아라는 아직 후보지 단계로 지구 지정과 토지 보상, 인허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공공택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수익성과 공사비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 풍무역세권에 이어 김포아라에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경우 수요 분산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공급 확대 방침이 건설사들의 실제 수주 증가로 이어질지는 교통망 구축 속도와 향후 발주 규모, 사업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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