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비스포크 MTO MTM 럭셔리 하우스 맞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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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비스포크 MTO MTM 럭셔리 하우스 맞춤 서비스

마리끌레르 2026-11-03 17:53:51 신고

똑같은 로고와 정형화된 디자인에 만족하던 시대는 지났다. 오늘날 럭셔리 패션 시장에서는 자신만의 취향과 정체성을 옷으로 표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럭셔리 하우스들이 MTO(Made to Order)와 MTM(Made to Measure)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 제작은 제품을 소유하는 것을 넘어 특별한 경험으로 확장되고, 필요한 만큼 생산하는 방식은 재고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도 주목받는다. 개인의 취향과 브랜드의 장인정신이 만나는 순간, 비로소 완성되는 하우스들의 비스포크 스토리를 소개한다.


LOUIS VUITTON

여행을 위해 탄생한 트렁크는 이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오브제로 확장됐다. 루이 비통의 트렁크 스페셜 오더는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쓰임부터 외형까지 개인의 필요에 맞춰 설계하는 맞춤 제작 서비스다. 프랑스 아니에르 아틀리에에서 장인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며, 외부 소재와 내부 구성, 사이즈는 물론 페인팅까지 주요 항목을 고객이 직접 정한다. 클래식한 플랫 트렁크부터 예술품이나 특별한 소장품을 위한 맞춤형 트렁크까지, 무엇을 담고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그 형태도 달라진다. 매장 상담이나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사보아 레베(Savoir Rêver)’ 이벤트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루이 비통은 이를 통해 트렁크를 수납함이 아닌, 개인의 소장품과 용도에 따라 맞춤 오브제로 그 역할을 재정의한다.


GIORGIO ARMANI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MTM은 이탈리아 테일러링의 전통에 브랜드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을 더한다. 2006년에 시작된 이 서비스는 원단과 안감, 버튼, 실루엣, 라펠, 포켓의 위치까지 세부 요소를 선택해 한 벌의 수트를 완성한다. 라인은 클래식한 ‘월스트리트’와 현대적인 ‘소호’, 두 가지로 수트 외에도 셔츠와 코트, 턱시도, 니트웨어 등 다양한 아이템을 아우른다. 소재 역시 캐시미어와 비쿠나 울 같은 고급 원단부터 유기농 면과 리사이클 큐프로 등 지속 가능한 소재까지 폭넓게 마련돼 있다. 한번 완성한 패턴은 보관해 추후 재주문에 활용 가능하다. 개인 맞춤 패턴을 데이터화하여 동일한 핏의 옷을 손쉽게 맞출 수 있도록 한 실용성이 돋보인다.


DOLCE & GABBANA

사람마다 체형과 특징이 다르다는 브랜드의 인식에서 출발한 돌체앤가바나의 MTM. 몸에 꼭 맞는 핏은 기본이고, 개인의 스타일과 태도까지 옷에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정교한 치수 측정과 피팅을 거쳐 원단과 버튼, 자수, 라이닝 등 세부 요소를 고를 수 있으며, 수트와 턱시도는 물론 셔츠, 코트, 니트웨어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상담은 부티크뿐 아니라 원하는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서울 부티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의 체형에 핏을 맞추는 것 외에 원하는 공간으로 찾아오는 프라이빗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GOLDEN GOOSE

골든구스의 ‘코크리에이션(Co-Creation)’을 거치면 똑같은 제품이라도 완성되는 모습은 저마다 다르다. 이는 장인과 소비자의 일대일 소통을 통해 취향을 하나씩 더해가는 서비스로, 브러시와 스터드, 참과 슈레이스는 물론 좋아하는 문구나 페이즐리 드로잉 등 커스터마이징의 범위는 광범위하다. 골든구스 스니커즈 측면에 자리한 시그니처 스타를 원하는 컬러와 소재로 바꾸거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더할 수도 있다. 스니커즈 외에 의류에도 패치와 배지, 빈티지 버튼, 손 자수를 장식하는 등 폭넓은 코크리에이션 방식을 제안한다. 장인과 소통하며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취향을 직접 반영하는 경험적 가치가 돋보인다.


TOD’S

토즈의 아이코닉한 드라이빙 슈즈를 취향에 맞게 완성하는 퍼스널라이제이션 서비스 ‘마이 고미노(My Gommino)’. 소재와 컬러를 스스로 조합해 나만의 고미노를 디자인할 수 있으며, 클래식한 실루엣에 개성을 더하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마이 디아이 백(My Di Bag)에서 먼저 선보인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고미노에도 도입했다. 슈즈 밑창의 토즈 로고에 내장된 NFC 칩을 스캔하면 제품을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스마트폰으로 정품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보증과 케어 서비스, 전담 직원 지원도 디지털 제품 여권을 통해 이루어진다. 제품을 원하는 모습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데서 나아가 소유하고 이후의 관리 방식까지 세심하게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RALPH LAUREN PURPLE LABEL

영국 새빌 로(Savile Row)의 테일러링 전통과 이탈리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랄프 로렌 퍼플 라벨의 MTM은 클래식한 남성복을 원하는 방식에 맞춰 완성하는 테일러링 서비스다. 이탈리아 공방에서 제작하는 수트는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핸드메이드’와 전통적인 제작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핸드 테일러드’ 두 가지 옵션으로 나뉜다. 원단과 실루엣은 물론 라펠의 모양, 포켓과 버튼 등을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어 같은 디자인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완성된다. 수트와 턱시도뿐 아니라 헌팅 재킷과 사파리 재킷 같은 스포츠웨어도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맞춤 영역을 넓혀 클래식 의류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점이 랄프 로렌만의 차별점이다.


ETRO

에트로의 ‘마이 캐시미어 코트(MyCashmereCoat)’는 캐시미어 코트의 실루엣과 디자인을 취향에 맞게 구성하는 MTO 서비스다. 2026 F/W 시즌부터 국내에서도 시작됐으며, 더블브레스티트 코트와 벨티드 코트, 싱글 버튼 코트 세 가지를 기반으로 한다. 라이닝과 칼라 안쪽 소재, 단추까지 취향에 따라 정할 수 있어, 같은 캐시미어 코트도 디테일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낸다. 유행을 좇기보다 오래 입을 옷 한 벌을 고르고 싶다면, 에트로 특유의 패턴을 담아 완성하는 마이 캐시미어 코트에 주목할 만하다.


BURBERRY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는 오랜 시간 브랜드를 대표해온 아이템이다. ‘트렌치 비스포크(Trench Bespoke)’는 이 클래식한 디자인에 마음에 드는 컬러와 소재, 디테일을 조합해
나만의 트렌치코트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 버버리의 시그니처 소재인 개버딘은 허니, 블랙, 콜 블루 컬러 중 정할 수 있고, 안감 역시 아이코닉한 체크 패턴부터 자카드 기마상 디자인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여기에 버튼과 자수, 패치로 포인트를 더하고 소매와 길이까지 조절해 새로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버버리의 헤리티지, 트렌치코트를 변주하는 이 서비스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제공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FERRAGAMO

좋은 슈즈는 처음 신었을 때보다 오래 신었을 때 진가가 드러난다. 페라가모의 ‘트라메짜(Tramezza)’는 이 가치를 슈즈의 구조에 담아낸다. 안창과 밑창 사이에 가죽 층을 더하는 전통적인 제작 방식으로 견고함과 유연함을 모두 갖추어 신을수록 발 모양에 맞게 길든다. 1920년대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고안한 아치 지지 기술과 갑피와 밑창을 잇는 이중 스티치 역시 편안함과 내구성을 위한 설계다. 한 켤레를 완성하는 데 1백60단계 공정을 거치며, 밑창을 교체해도 발에 맞춰진 내부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옥스퍼드와
로퍼, 몽크 스트랩 등 클래식한 디자인에 담긴 트라메짜의 진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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