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주역 되고 싶다는 '푸피에' 원태인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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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주역 되고 싶다는 '푸피에' 원태인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KS1]

일간스포츠 2026-11-03 17:4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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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앞두고 만난 원태인. 수원=김수민 기자

"우승할 수만 있다면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게 이번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전부터 꿈꿔온 우승, 그리고 그 우승의 주역이 될 기회가 다시 찾아왔기 때문이다.

원태인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S 1차전을 앞두고 "우승을 한 번도 못 해봤기 때문에 올해는 꼭 하고 싶다"며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건 힘들기도 하지만 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태인이 바라보는 목표는 오직 '우승'이다. 그는 "프로 데뷔 전부터 프로야구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였고, 우승의 주역이 되고 싶다는 꿈을 항상 꿔왔다"며 "지난번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올해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이번에는 반드시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포효하는 원태인. 삼성 제공

삼성은 2024년 KIA 타이거즈와의 KS에서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놓친 우승의 기회를 이번에는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정규시즌 성적에 대한 아쉬움도 남아 있다. 원태인은 "시즌 때는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가을에서라도 부진했던 점을 속죄할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사실상 선발 투수로만 뛰어온 원태인에게 불펜 보직은 물론 쉽지 않다. 원태인은 "선발 투수일 때는 쉬고 싶을 때 쉬면서 내 컨디션에 맞춰 캐치볼을 하면 됐는데, 불펜 투수는 그게 안 되더라"며 "짧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팔이 무겁다는 느낌이 있다. 선발은 등판 다음 날 쉬면 되지만 지금은 다음 경기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제공

불펜에서 느끼는 심리적 부담도 선발 등판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원태인은 "(선발 투수일 때와) 비교할 수도 없다. 선발일 때는 내 뒤에 투수들이 많다. 물론 내 실점과 승리, 팀 승리가 달려 있어 막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불펜으로 나가면 한 점 차에서 삐끗하는 순간 패배로 연결된다"며 "그런 부담감과 압박감이 엄청 심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는 비교적 여유 있는 점수 차에 등판했지만, KS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원태인은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 4~5점 차로 여유 있게 올라가 편하게 던지고 싶지만, KS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몇 점 차가 나든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원태인은 이번 시리즈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한 경기는 5경기다. 딱 5경기만 버티면 그 뒤에는 얼마든지 쉴 수 있다"며 "모든 걸 갈아 넣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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