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청와대 국가인공지능(AI)정책비서관에 삼성전자에서 AI 전략과 글로벌 기술기업 협력을 담당했던 이지수 전 상무가 임명됐다. 기존 김우창 비서관이 학계로 복귀하면서 민간 기업에서 AI 사업 전략을 경험한 인물이 정책 실무를 맡게 됐다.
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최근 교수직 복귀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난 1일 퇴직 처리됐다. 김 전 비서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인 이 신임 비서관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서 약 10년간 AI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2015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전략그룹에 상무로 합류해 스마트폰 사용자 환경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 전략에 관여했다.
특히 갤럭시 제품의 AI 중심 전환과 글로벌 기술기업 간 협력 확대에 참여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한 경력도 있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 AI 정책라인에서 민간 정보기술(IT) 기업 출신 인사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됐다.
현재 민간 기술기업 출신 정부 AI 전문가는 총 5인이다. 김세웅 전 카카오 AI 시너지 성과리더(부사장)가 2일부터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또 네이버 출신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구글 출신 이해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LG AI연구원장 출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정부 AI 정책의 주요 영역을 담당하게 됐다.
이 중 이 신임 비서관과 함께 일하게 된 이해민 수석은 2007년 구글에 입사해 제품 기획과 개발 전략을 담당하는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등을 지냈다.
한 정부 인사는 “AI 정책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에서 기술 상용화와 해외 협력을 경험한 인사들이 정부 정책 수립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향후 산업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히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