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르카는 '테네리페와 안도라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98분 악몽으로 변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며 헬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 경기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며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안도라 골키퍼 오워노와 강하게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테네리페는 역습을 시도했고, 데 미겔은 자기 진영에서부터 전력 질주했다.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공에 도달한 데 미겔은 시야를 공에 집중하는 순간, 상대 골키퍼가 달려오고 있는 걸 미처 보지 못한 채 강하게 충돌했다. 오워노의 무릎이 데 미겔의 가슴 부위를 가격했다. 마르카는 ‘충격은 매우 컸다. 데 미겔은 즉시 쓰러졌고, 움직이지 못했다’고 했다.
마르카는 '주심은 안도라 골키퍼 오워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지만, 경기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며 '그라운드에서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미 퇴장당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오워노도 데 미겔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돌아왔다. 의료진은 신속하게 그라운드에 들어와 5분 넘게 데 미겔을 응급 처치했다. 경기장에는 숨 막히는 침묵이 흘렀다'고 전했다.
심정지 증세를 겪어 의료진으로부터 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데 미겔은 이후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다소 호전됐다.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상태지만, 의식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테네리페 구단은 '위중한 상태이지만 안정적'이라면서 추가 소식이 확인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데 미겔은 1996년생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신이다. 레가네스 유소년팀 등을 거쳐 나바르카르네로, 우니오니스타스 살라망카 등 하부리그 구단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3년 CD 카스테욘에 입단해 2023~24시즌 리그 16골을 기록하며 팀의 2부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작년에 테네리페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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