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헤이지니, 노동 착취 의혹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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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헤이지니, 노동 착취 의혹 재반박

TV리포트 2026-11-03 09:23:37 신고

[TV리포트=강지호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전 직원의 노동 착취 의혹에 대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헤이지니가 운영하는 회사 키즈웍스는 연봉 인상과 산업재해 신청 방해 의혹 등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3일 헤이지니는 자신의 계정에 키즈웍스의 추가 입장문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키즈웍스는 “당사는 이번 사안을 대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동료분의 건강과 안정을 신중하게 고려해 왔다”며 개인적인 대화나 건강 관련 자료의 공개를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어 당사와 당사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추가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먼저 키즈웍스는 전 직원 A씨의 연봉과 관련한 주장에 반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씨의 연봉은 2017년 9월 2,000만 원에서 2018년 1월 2,100만 원, 같은 해 11월 2,500만 원으로 인상됐다.

앞서 A씨는 회사 측이 연봉을 25% 인상했다고 설명한 데 대해 실제 인상률은 5%였다고 반박했다. 이에 키즈웍스는 2018년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연봉을 인상했으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근로계약서와 지급 내역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연봉 외에 식대와 상여금을 별도로 지급했으며, A씨가 공개한 원천징수영수증의 금액과 차이가 나는 것은 휴직 기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근로계약서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재 신청 방해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키즈웍스는 “당사는 산재신청을 방해한 사실이 없습니다”라며 A씨의 신청을 존중했고, 관련 서류 역시 근로복지공단의 심사 절차에 따라 작성했다고 전했다. 근무 방식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보장했으며, A씨의 건강상 어려움을 확인한 뒤 업무를 잠시 중단하거나 휴가·휴직을 통해 조정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A씨와 함께 진행했던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가 입사한 뒤 중국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사업을 준비했으나, 당시 사드(THAAD) 사태의 여파로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키즈웍스는 현재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확인되는 부족함이 있다면 책임 있게 바로잡고 성실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확산하거나 사건과 무관한 개인을 비방하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헤이지니도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는 “모든 분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 때로는 여러 이유로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며 이번 일로 자신을 걱정하고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한때 같은 곳에서 함께 일했던 분과 8년 만에 이렇게 마주하게 된 것은 무척 아쉽고 마음 아픈 일이다”며 “서로가 함께했던 시간이 모두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분이 건강을 되찾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나는 내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더 나은 모습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가족,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헤이지니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하루 최대 16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산재를 인정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또 다른 전 직원 역시 근무 환경과 처우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키즈웍스는 지난달 27일 연봉 인상과 근무 방식, 산재 신청 과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씨가 이튿날 원천징수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재반박했고, 양측은 현재까지 서로 다른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헤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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