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물로 26일 공개된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24/
배우 최현욱이 제대로 판을 뒤집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에 단 한 회 특별출연했지만, 존재감만큼은 주연 못지않았다는 평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소개하는 거미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재욱)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최현욱은 극중 혁준과 함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최희동 역을 맡았다. 2인 1조 근무라는 수상한 조건 속 혁준과 만난 희동은 얼핏 평범한 청년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의 정체는 사람이 아닌 괴물 쥐다. 시급을 무려 50배나 주는 편의점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꿀알바’의 기묘한 세계관을 여는 첫 번째 열쇠다.
등장 분량은 짧지만 인상은 강렬하다. 최현욱은 초반엔 철딱서니 없는 20대 청년처럼 능청스럽게 굴다가, 조금씩 수상한 기색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조여간다. 끝내 혁준을 압박하고 괴물로 변하는 순간까지, 표정과 말투의 미세한 변화로 긴장감을 쌓아올린다. 별다른 세계관 설명 없이도 기이한 상황에 내던져진 시청자들을 연기력으로 설득한다.
최현욱의 강점은 이처럼 서로 다른 감정과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데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 청춘물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았고,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도 도전했다. ‘약한영웅 클래스 1’과 ‘맨 끝줄 소년’ 등에서는 묵직한 감정까지 소화하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작품 안팎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최현욱은 시상식 무대에도 오른다. 오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드’(KGMA)에 시상자로 참석해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꿀알바’ 특별출연은 ‘약한영웅 클래스 1’의 한준희 감독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최현욱은 짧은 출연에도 작품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역할을 맡았고, 강렬한 존재감으로 한준희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최현욱에게 긴 역할, 작은 역할 가리지 않고 항상 대본을 준다.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고, 동생이기도 하지만 나이 차이를 떠나서 너무 듬직한 동료”라며 “항상 작품을 같이 하려고 기획을 한다. 마음에 드는 대본을 써야 한다. 다음에도 꼭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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