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물을 넘어 이제 스릴러 주연까지 접수한다. 배우 조이현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주연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인의 지원자들이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뜨리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조이현은 극중 지원자 문혜인 역을 맡는다. 문혜인은 한발 물러서 있는 듯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누구보다 먼저 행동하는 외유내강 인물이다. 한 달간 팀 토론을 함께한 동료들과 단 한 명의 최종 합격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문혜인은 함께 면접을 준비했던 다섯 명의 지원자를 어느새 전우처럼 여기게 된다. 특히 자신의 취향을 세심하게 기억하는 진우(김재원)와도 조금씩 가까워지며 감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최종면접장에서 비밀이 담긴 의문의 봉투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문혜인은 봉투를 가장 먼저 발견한 후, 지원자들 사이에서 차분하게 주변을 살피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간다. 조이현은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내면에는 불안과 의심을 품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낼 전망이다.
김정훈 감독 역시 조이현의 표현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조이현은 밝고 친근하면서도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그 안에 불안까지 품을 줄 아는 배우”라며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가운데 미묘한 온도차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고 칭찬했다.
조이현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극중 율제병원 인턴 장윤복 역을 맡아 밝고 풋풋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전교 1등 반장 최남라 역을 맡으며 단숨에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조이현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게 한 작품이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 속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후 조이현은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갔다. KBS2 드라마 ‘혼례대첩’으로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했으며, tvN ‘견우와 선녀’를 통해 1인 2역을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조이현의 필모그래피를 관통한 키워드는 청춘이다. 풋풋한 청춘의 얼굴에 판타지, 공포, 로맨스 등을 덧입히며 자신만의 색깔을 완성해왔다.
그런 조이현이 ‘최종면접’에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경쟁하는 취업 준비생을 연기,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스릴러의 긴장감까지 책임지는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이현의 강점은 하나의 이미지에 갇히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서 나오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는 물론, 표정 하나만으로 서늘한 분위기까지 만들어낸다. 귀여움과 냉정함을 자유롭게 오가는 표현력이 조이현의 무기다.
작품 밖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화보 촬영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오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석해 무대에 오른다.
청춘물에서 출발해 스릴러까지. 조이현이 작품마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주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최종면접’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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