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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과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의 식료품 매장에서 냉장·냉동 시스템 이상이 보고됐다. 아홀드델하이즈와 콜루이트그룹, ICA, 쿠프, 까르푸 등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케아도 벨기에 매장 한 곳의 피해를 확인했다.
스톡홀름의 한 ICA 가맹점 판매책임자 엥글라 잉발은 공격이 새벽 2시 발생했지만 몇 시간 뒤에야 발견됐다며 “사이버 공격을 받아 냉동고 온도가 모두 섭씨 50도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ICA 측은 일부 매장의 냉장·냉동 시스템이 야간 사고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벨기에 매장 700곳 중 15곳, 스웨덴 쿠프는 800곳 중 7곳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스파 매장 5곳과 아일랜드 슈퍼밸류 매장 13곳에서도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다.
벨기에 정육업체 드라에트앤드반하버의 창업자 뤼크 드라에트는 매장 냉장고 온도가 최고 18도까지 올라 약 1만5000유로(약 2260만원)어치 고기가 손상됐다고 추산했다. 그는 “온도를 기록하는 시스템을 해킹해 원격으로 설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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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설비 일부는 덴마크 업체 댄포스의 온도 제어 기술을 사용했다. 댄포스는 지난달 프랑스 공격에서도 표적이 됐으며 고객들과 보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격의 구체적인 침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냉장고뿐 아니라 난방·보안카메라·출입통제 장치까지 원격 관리가 확산하면서 공격 대상도 늘고 있다. 보안업체 센티넬원의 톰 헤겔 연구원은 유통업체가 방대한 냉장 제어기와 건물 관리 시스템 등을 운영한다며 “유통업은 손쉬운 표적”이라고 지적했다.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과 지난달 프랑스 사건의 연관성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헤겔은 최근 사건에서 금전 요구가 없다는 점이 파괴·교란 목적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지만, 이는 동기에 대한 평가다.
크리스토프 한센 유럽연합(EU) 농업 담당 집행위원은 “식품 공급망을 교란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의도적인 시도”라며 반복되는 공격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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