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손흥민이 LAFC의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썼다. 정규리그 16번째 도움으로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섰지만, 팀의 완패에 웃지 못했다. 미네소타에 세 골을 내준 LAFC는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 홈 개최권도 놓쳤다.
2일(한국시간) LAFC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1대3으로 졌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친 LAFC는 승점 47(12승 11무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패스, 구단 기록을 바꾸다
손흥민의 기록은 승부가 기운 뒤 나왔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0-3으로 뒤진 후반 45분 세르히오 바스케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바스케스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LAFC는 간신히 영패를 피했다.
MLS는 경기 후 손흥민의 패스를 공식 도움으로 인정했다. 정규리그 16호 도움. 벨라가 보유했던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인 15개를 넘어선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9골 23도움으로 늘었다. 정규리그에서 7골 16도움, 챔피언스컵에서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5분 새 두 골… 안방 수비 와르르
기록과 별개로 경기 내용은 씁쓸했다. LAFC는 전반 29분 호아킨 페레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불과 5분 뒤 체리온 발레리우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첫 실점의 충격을 추스를 틈도 없이 두 골 차로 끌려갔다.
손흥민에게도 득점 기회는 있었다. 전반 33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격이 급했던 후반에도 미네소타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36분 페레이라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쐐기골을 넣었다. LAFC의 만회골은 정규시간이 끝나갈 무렵에야 터졌다.
기회 창출 4회에도… 홈 개최권 놓쳤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네 차례의 기회를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으나 세 골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AFC는 이번 패배로 다음 목표를 놓쳤다. 정규리그 최종전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4위 세인트루이스 시티(승점 51)와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콘퍼런스 1~4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홈 개최권 확보는 무산됐다.
손흥민의 발끝에서는 구단 신기록이 나왔다. LAFC에 남은 숙제는 승리다. 최근 세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플레이오프를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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