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토큰화 예금으로 MMF 매입 결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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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토큰화 예금으로 MMF 매입 결제 실험

경향게임스 2026-11-03 03:03:15 신고

미국 모빌리티 기업인 우버(Uber)가 홍콩상하이은행(HSBC) 및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글로벌 금융사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업 자금 관리 시스템을 시험했다는 소식이다. 우버는 은행 계좌에 현금을 쌓아두는 대신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고, 결제 자금이 필요할 때는 주말에도 투자금을 환매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했다. 
머니마켓펀드는 국채,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만기가 짧고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해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우버 우버

업계 전문지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10월 마지막 주 기관용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칸톤네트워크(Canton Network)에서 기업 자금 관리 시스템 실험을 복수의 글로벌 금융사와 마쳤다. 실험에 참여한 금융사로는 홍콩상하이은행과 프랭클린템플턴 외 트레이드웹(Tradeweb), 파이어블록스(Fireblocks)가 있다.
최근 실험은 전통 금융시장 거래 시간 이후 기업의 투자 자산 현금화와 결제 가능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버는 실험에서 홍콩상하이은행의 토큰화 예금을 이용해 트레이드웹을 거쳐 프랭클린 템플턴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매입했다. 파이어블록스는 거래에 필요한 지갑 인프라를 제공했다. 관련 거래는 칸톤 네트워크에서 함께 결제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버의 실험은 기업이 결제에 대비해 현금을 별도로 보유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었다. 유휴 현금을 머니마켓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얻으면서도 필요할 때 주말이나 야간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시험됐다.
 

우버가 글로벌 금융사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업 자금 관리 시스템을 시험했다(사진=코인데스크) 우버가 글로벌 금융사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업 자금 관리 시스템을 시험했다(사진=코인데스크)

일반적으로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은행 계좌에 그대로 두면 수익을 얻기 어렵다. 반면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실제 결제에 필요한 현금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지급해야 할 비용이 있는 기업은 갑작스러운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 규모의 현금을 별도로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우버 기업금융·재무·자본시장 부문 부사장은 코인데스크에 “상시적인 현금 접근성과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능력이 사업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블록체인 기반 자금 관리 시스템은 결제 의무를 원활하게 이행하면서 가용 현금의 수익률을 최적화할 수 있게 유연성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오데트 로드리게스(Odette Rodrigues) 우버 기업금융·재무·자본시장 부문 부사장은 블록체인 기반 자금 관리 시스템이 운전자금을 24시간 관리하는 효율적인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우버 실험에는 프랭클린템플턴의 머니마켓펀드 지분과 홍콩상하이은행이 발행한 토큰화 예금, 두 종류의 토큰화 자산이 활용됐다. 거래에는 자산 이전과 대금 지급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인 동시이행결제(DvP) 방식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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