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의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박수현 충남도지사의 특별한 행보가 시작됐다.
정책 구호보다 먼저 지갑을 열고, 격려의 말보다 실질적인 구매로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도내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한 현장 밀착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첫 행선지는 논산시 연산전통시장. 청년이 운영하는 작은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 첫 손님으로 빵을 구매하며 소상공인 응원 행보의 첫발을 뗐다.
박 지사는 2일 오전 7시 논산시 연산전통시장 내 청년 베이커리 카페 '세빵'(대표 윤세연)을 방문해 '소상공인 기살리기 프로젝트 : 박수현이 박수쳐 드립니다' 첫 일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과 이상구 부의장, 박민규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물가와 고금리, 소비 위축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응원과 희망을 전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현장에서부터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도지사가 직접 매장의 첫 손님이 돼 물건을 구매하는 이른바 '마수걸이 구매'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단순한 격려 방문을 넘어 실제 소비로 소상공인의 매출에 힘을 보태고,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박 지사가 찾은 세빵은 윤세연 대표가 지난 1월 문을 연 청년 베이커리 카페다.
박 지사는 갓 문을 연 매장에서 빵과 쿠키 등을 직접 구매하고, 윤 대표와 사업 운영의 어려움, 영업 상황, 청년 창업의 현실, 연산전통시장 상권의 현황 등을 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작은 빵집에서 시작된 이날의 행보는 충남 소상공인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지역경제의 뿌리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살아나야 민생경제에도 온기가 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남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이달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군을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충남통(通)행'과 연계해 전통시장과 청년·여성 1인 업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재창업에 도전하는 소상공인 등을 중점적으로 발굴한다.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고충을 직접 듣고, 응원 구매와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지역 매장 이용 활성화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지원정책도 강화한다. 충남도는 올해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사업과 함께 사회보험료,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노란우산공제 장려금, 화재보험료 등을 지원하며 경영 안전망 확충에 힘써왔다.
앞으로는 이달 개소 예정인 '소담스퀘어 충남'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단계별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경영 위기 소상공인 재기 지원과 상생배달앱, 자금 지원 등 경영 안정 정책을 비롯해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사회보험료 및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화재보험료, 범죄 예방 물품 지원 등 안전망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활용 지원과 소담스퀘어 충남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사업 체질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많은 소상공인이 고물가·고금리에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속적인 응원 방문과 구매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빵 한 봉지를 사는 작은 소비가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는 힘이 된다.
논산 연산전통시장에서 시작된 박수현 지사의 첫 마수걸이 구매가 충남 전역의 골목상권에 소비의 온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생경제 회복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된다. 소상공인의 손을 잡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충남도의 실천이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