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투자자들의 보유 의지를 시험하는 매입가격 구간으로 되돌려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 시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만 더 하락하면 단기 투자자들은 손실 구간을 마주할 상황이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 반등 지속 여부가 최근 매수자들의 매도 움직임에 달렸다고 지난 11월 1일 밝혔다. 비트코인이 최근 매수자들의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면서 반등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시험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 심리는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 이후 다시 위축됐으며, 최근 매수자들의 미실현 수익도 1%에서 2% 수준으로 줄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비트코인 반등 분기점으로는 7만 5,800달러에서 7만 7,200달러(약 1억 110만원에서 1억 303만원)가 언급되고 있다.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최근 1~3개월 보유자와 단기 투자자 수익률이 각각 1.1%와 1.9%에 그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면 최근 매수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하거나, 가격이 매입가격까지 회복했을 때 보유 물량을 정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65일 장기 평균선 시세인 7만 7,160달러(약 1억 381만원)를 소폭 웃돌고 있다. 365일 장기 평균선은 최근 1년간 비트코인 가격의 평균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선을 웃돌면 1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평균선에 가까워지거나 밑돌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보유자 실현가격인 7만 5,815달러와 1~3개월 보유자 실현가격인 7만643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며 주요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사진=크립토퀀트)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약 30까지 하락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마나 낙관적이거나 위축돼 있는지를 0~100점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가 크고,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낙관론과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지난 8월 이후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70에서 75 수준까지 회복했던 ‘공포-탐욕 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365일 평균에 가까워졌다. 지난 1년간 이어진 신중한 투자 심리가 다시 시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크립토퀀트 리서치 통괄은 과거에도 ‘공포-탐욕 지수’가 연간 평균에 접근한 뒤 반등한 사례와 하락세를 이어간 사례가 있었다며, 향후 투자 심리 안정 및 비트코인 시세 지지 여부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7만 5,800달러에서 7만 7,200달러 구간을 지키고 투자 심리도 안정되면 최근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라며 “반대로 7만 5,800달러에서 7만 7,200달러 구간을 이탈하고 회복하지 못하면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 구간에 들어서며 매도하려는 물량이 늘어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가 30을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공포 구간으로 위축됐다(사진=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11월 3일 오전 현재 디지털엑스(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8% 하락한 1억 4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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