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양말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한 지 11일 만에 철회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27일 양말 가격 인상과 묶음 구매 할인 종료 계획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같은 달 16일 발표한 가격 개정 방침을 뒤집은 것이다.
당초 유니클로는 오는 10일부터 일본에서 판매하는 '50색 양말'의 한 켤레 가격을 290엔에서 390엔으로 올릴 예정이었다. 인상률은 약 34.5%다.
이와 함께 4켤레를 990엔에 판매하던 묶음 할인도 종료할 계획이었다. 변경안이 시행됐다면 같은 양말 4켤레를 구매하는 데 1560엔이 필요했다. 기존보다 570엔, 약 57.6% 비싸지는 셈이다.
일반 양말의 3켤레 990엔 묶음 할인도 폐지 대상이었다. 할인 종료 후에는 3켤레를 구매할 때 1170엔을 내야 했다.
가격 인상 계획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가격 인상 전 혜택을 누리기 위해 양말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재기' 인증글까지 잇따라 올라왔다.
결국 유니클로는 양말이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격 개정을 재검토했다. 회사는 기존 가격과 묶음 할인 제도를 유지하기로 하고, 발표 직후 방침을 변경한 데 대해 사과했다.
모든 상품의 가격 인상을 철회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감동 재킷'은 오는 10일부터 6990엔에서 7990엔으로 약 14.3% 오른다. '감동 팬츠' 역시 3990엔에서 4990엔으로 약 25.1% 인상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엔화 약세에 따른 비용 부담을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회사가 공지한 상품 전체의 평균 판매가격 인상률은 약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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