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쉬드 프랑스 아레나서 벌어진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6 시상식서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WTT SNS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장우진(31·세아·세계랭킹 10위)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우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쉬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6 남자 단식 결승서 파트리크 프란치스카(독일·18위)에게 게임 스코어 4-3(3-11 11-7 7-11 9-11 11-9 11-8 11-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장우진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WTT 챔피언스 정상에 올랐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5년 인천 대회 이상수(36·삼성생명 코치), 올해 1월 카타르 도하 대회 장우진, 8월 일본 요코하마 대회 오준성(20·한국거래소·17위)이 따낸 은메달이었다.
2022년부터 시작된 WTT 챔피언스는 세계랭킹을 바탕으로 초청된 남녀 각 32명이 단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다. 매년 2~6차례씩 열리는 왕중왕전 격인 이 대회선 왕추친(중국·5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3위), 펠릭스 르브런(프랑스·2위) 등 정상급 스타들이 역대 남자부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장우진은 이번 우승으로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32강부터 8강까지 플라비앙 코통(프랑스·23위), 린윤주(대만·6위·이상 3-2 승), 량징쿤(중국·39위·4-1 승) 등 난적들을 모두 돌려세웠다.
4강부턴 7전4선승제로 바뀌었고, 4강과 결승이 현지서 같은 날 진행됐다. 그러나 장우진은 지치지 않았다. 4강서 2025년 도하세계선수권 남자 단식 은메달리스트 우고 칼데라노(브라질·7위)를 4-3으로 꺾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약 4시간 뒤 열린 프란치스카와 결승서도 5게임부터 분위기를 바꾸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WTT는 “장우진은 패배를 눈앞에 둔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올해 1월 도하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내며 당당히 WTT 챔피언스 정상에 섰다”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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