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이 달라진 전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양효진과 이다현의 이탈로 중앙의 높이가 낮아진 가운데 선수 간 유기적인 움직임을 새로운 해법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은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 체제에서 공격 조합을 재정비하며 맞불을 놓는다.
현대건설은 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의 최대 과제는 달라진 선수 구성에 맞는 공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은퇴한 양효진과 이적한 이다현(NEC 레드로케츠 가와사키)의 공백으로 중앙 높이와 득점력이 낮아진 만큼 김다인을 중심으로 메가왓티와 조던 윌슨 등 양쪽 날개 공격수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다만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 김다인과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해 공격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2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희생과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며 “서로 믿고 팀을 위해 움직여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에서는 배유나와 김희진, 젊은 강서우의 역할 분담을 통해 유효 블로킹과 수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도 새 사령탑과 함께 변화를 꾀한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마나베 감독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의 효율을 높이는 배구를 추구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빅토리아 댄착이 공격의 중심을 맡고,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오사나이 미와코(등록명 미와)가 힘을 보탠다.
두 선수는 컵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달 11일 SOOP전에서 빅토리아가 15점, 미와가 11점을 올리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UCLA 출신 세터 오드리 박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해 세터진에도 새로운 선택지를 더했다.
마나베 감독도 새 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걸고 전술·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새로운 전술과 전략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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