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51% 개선⋯미국 공장·고부가 강재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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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51% 개선⋯미국 공장·고부가 강재로 승부

M투데이 2026-11-02 10:4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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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8971억원·영업익 871억원
자동차강판 확대·데이터센터용 H형강 공략

인천 현대제철 공장 전경
인천 현대제철 공장 전경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보다 51%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고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덕분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97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 당기순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0%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로 제품 판매가 줄었음에도 주요 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데다 철강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핵심은 미국 현지 생산거점 확보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자동차강판 생산에 특화된 전기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열었다.

신규 제철소는 전기로를 기반으로 저탄소 철강재를 생산하고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업체와 기존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에 안착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산업 분야로 판매처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건설 확대에 대응해 건설용 강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고사양 H형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압연 H형강과 용접 H형강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H One'을 출범했다.

H One은 두 종류의 H형강을 통합 공급하는 체계를 바탕으로 건축물의 설계와 구조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대형 단면과 특수 규격 등 높은 구조 성능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겨냥했다. 현대제철은 내진·내화 H형강의 KS 인증을 취득하는 등 제품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뉴질랜드와 대만 등에서 현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과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커스터머스 데이'를 열어 차세대 자동차강판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 기술협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거점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며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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