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스널이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14년 만에 안필드 징크스를 깨뜨렸다.
아스널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24점(8승 1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이 하베르츠를 비롯해 크리스토스 촐리스, 마르틴 외데고르, 노니 마두에케, 브루노 기마랑이스, 데클란 라이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에즈리 콘사, 유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리버풀도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알렉산더 이삭을 필두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플로리안 비르츠, 코디 각포, 트레이 뇨니,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밀로시 케르케즈, 버질 반 다이크, 제레미 자케, 로날드 아라우호, 알리송 베케르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6분 리버풀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알리송의 패스가 부정확하게 연결됐고, 이를 외데고르가 가로챘다. 이후 마두에케의 패스를 받은 라이스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하베르츠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비르츠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3분에는 케르케즈의 크로스를 받은 맥 알리스터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결국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리버풀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케르케즈의 패스를 받은 이삭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아스널의 수비를 두드렸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스널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28분 촐리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막판에는 양 팀 선수들 사이에서 신경전까지 벌어졌다. 후반 34분 맥 알리스터가 외데고르의 뒤통수를 건드린 것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뒤엉켰다. 주심은 맥 알리스터와 팀버에게 나란히 경고를 꺼내 들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리버풀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스널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막판 피에로 인카피에와 빅토르 요케레스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1-0 승리로 끝났다. 아스널은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특히 2012년 9월 이후 약 14년 만에 안필드에서 리그 승리를 거두며 오랜 무승 징크스를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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